방금 뮤직뱅크를 보게 되었다. 뮤직뱅크를 본 이유 중에 하나가 천상지희의 컴백이었는데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난 천상지희가 컴백을 한다길래 4인조 그대로 나올 줄 알았는데 다나와 선데이만 나와서 실망했고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건 그녀들의 컴백 노래였다.

제목은 '나좀봐줘'인데 조금은 특이한 제목이라서 어떤 노래일지 기대하고 들어보았다.




일단 노래를 들으면서 기억에 남는 가사가 몇 개 있는데 '갈비뼈' '백분토론' 소주' '막걸리' 등등 가사들이 특이한 점이 이 노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면 이 노래는 도대체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건지 도무지 짐작을 할 수가 없다.

물론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 4년 내내 준비한거는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4년만에 돌아오는 컴백 무대였다면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았을까? 한 가지 내가 더 놀랐던건 이 노래의 작사.작곡자가 바로 '켄지'라는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보아의 '공중정원' 등 SM 소속 가수들에게 괜찮은 곡을 많이 주는 작곡가로 알고 있는데 켄지가 이런 노래를 만들 줄이야.

오랜만에 돌아온 천상지희지만 그녀들의 컴백 무대는 실망스러웠고 내 예상으로는 대중들에게 그닥 인기를 끌 것 같지는 않다. 가사만 어떻게 잘 바꾸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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