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11월6일에 개최될 대종상 영화제 관련 기사를 하나 보았다. 그 기사의 제목은 하지원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 제외 왕따설논란?' 이었는데 그 기사를 읽으면서 나 역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올 한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에서 1000만 이상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해운대의 여주인공이었고 김명민과 함께 했던 '내사랑 내곁에'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하지원을 후보에서 제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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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곁에' 역시 220만명을 동원하면서 흥행면에서도 그렇게 부진한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몇 가지 더 우스운건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하늘과 바다'의 여주인공 장나라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것과 영화 해운대는 대종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이번 대종상영화제 집행위는 투표 과정에서 '해운대''내사랑 내곁에'로 표가 나누어졌기 때문에 하지원은 이번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 웃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만약 하지원이 1년에 5편의 영화를 찍고 그 영화가 모두 흥행이 되더라도 표가 갈리면 후보에 오를수 없다는 말인가? 

대종상 영화제는 매년 6월말에 개최가 되는데 올해는 개봉작이 적어서 11월에 시상식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요즘같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영화제와 시상식 때문에 안 그래도 권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그나마 영화 시상식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건 솔직히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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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록 하지원의 열성팬은 아니지만 정말 기사대로 하지원이 영화 관계자들에게 찍혀서 그런건 아닌지라는 걱정이 든다. 현재 가장 힘들어할 사람은 하지원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를 인정하고 좋아하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걸 잊지말고 부디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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