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어릴적 했던 놀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난 아마 '딱지'라고 말할것이다. 물론 구슬치기,비석치기,다방구 등등 생각나는 놀이가 많이 있지만 난 '딱지' 가 가장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딱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내가 마치 이 세상 최고인것 같았고(그땐 왜 그랬는지 ㅋㅋㅋ)

또 딱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애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도 있다. 요즘 애들은 아마 딱지가 뭔지도 잘 모를것이다.어떻게 보면 그런 시절을 보냈던 우리 세대가 행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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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딱지로 가장 많이 즐겨했던 게임은 양손에 딱지를 쥐고

어느쪽에 별이 더 많은지 게임하는것과 일명 퍼그라고 불리워지는 게임으로

딱지를 한 곳에 모아놓고 입으로 퍼그라고 한 다음에

반대로 뒤집어진만큼의 딱지를 가져갔던 게임도 기억이 난다..

또 새끼손가락으로 딱지를 멀리 보내서 승자를 가리는 게임도 있었으며

일명 우리 지역에서는 방구리라고 해서 딱지 많은 아이가 딱지 없는 애들을 위해서

딱지를 하늘위로 던지는 의식(?)도 있었다 ㅋㅋㅋ

그러면 그 딱지를 줍겠다고 서로서로 정신이 없던것도 기억이 난다..

난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공부에 얽매여서 우리때처럼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요즘 아이들은 하루종일 공부만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놀이를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가끔씩 예전 어린 시절이 그리운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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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오락실을 자주 갔던 사람들은 한번쯤 해보거나 구경해봤을게임이 하나 있죠?

그건 바로 다름아닌 오락실 야구게임의 간판 오락인 '스타디움히어로'입니다.

이 오락의 제목은 잘 몰라도 499,482 이런 말을 하면 "아 그때 그 오락" 하면서 기억나시는분도 많이 있을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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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오락을 저랑 가장 친한 친구와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 200원을 넣으면 9회까지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도 없었고 돈에 비해 즐거움이 많은 게임이었으니까요. 이 오락을 하면서 밥사주기 그런걸 걸고 친구랑 재미있게 오락했던게 지금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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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것처럼 200원을 넣으면 9회말까지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ㅎㅎ
근데 시간이 지나서는 요금이 조금 올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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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재미있는게 홈런이 마구마구 난무하는거죠 ㅎㅎ

그림은 홈런 쳤을때 나오는 장면인데 점수는 안 나올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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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것중에 하나인 팀고르기.

사람들은 T 팀을 가장 좋아했지만 저는 L 팀을 가장 좋아하고 선호했습니다.

L팀이 은근히 강타자가 많았고 달리기 빠른애도 많았으니까요.

솔직히 T팀은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서 조금 사기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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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구장 선택인데 저와 친구는 왼쪽 구장에서 거의 게임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른쪽을 선택해서 하더라도 별 차이는 없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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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로 잘하는 타자와 마구투수를 고를수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499입니다.

조금만 맞아도 바로 홈런이 되어버리는 ㅎㅎㅎ

거기에 뚱뚱한 몸집에 비해서 발은 또 어찌나 빠르던지..

정말 최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타자가 나오면 투수인 저는 일부러 데드볼을 시키려고 공을 몸쪽으로 던지고.

친구는 그걸 피하려고 일부러 헛스윙을 하거나 공을 피할려고 했죠 ㅎㅎㅎ

그러다가 잘못 던지면 바로 홈런 맞아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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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와 더불어 인기의 양대산맥이었던 482선수입니다.

이 선수 역시 발은 기본으로 빠르고 맞았다하면 홈런이었죠.

특징은 얼굴이 까맣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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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수는 제가 많이 선택해서 플레이해본 경험은 없는데.

그 당시에 이 선수를 선택해서 하던 친구도 몇 명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캐릭터가 독특해서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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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얼굴이 특징인 450 선수.

가끔 이 선수를 골라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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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닭다리 선수입니다 ㅎㅎ

홈런수에 비해서 타율은 다른 선수에 비해 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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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겠다는 포즈가 인상적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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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다리 선수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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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캐릭터인 꼬마도 있었습니다.

작아보인다고 무시하면 큰코 다쳤던 선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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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스코어에서나 나올법한 점수가 가능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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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투수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마구투수는 선택을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체력이 떨어지면 공이 쉽게 맞아나가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일반 투수를 가지고도 정말 뛰어난 실력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마구투수는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골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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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투수도 여러 투수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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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정말 어이없는 점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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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지막 장면입니다.

오랜만에 이 게임을 보니까 오락실에서 친구랑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시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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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혼자사는 저에게 이 새벽에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어려서부터 저희집은 반찬으로 생선을 많이 먹었습니다. 갈치부터해서 조기에  고등어까지 말이죠. 어머니는 그날도 역시 고등어 한손을 집에 가지고 오셨습니다. 저는 그게 당연히 생선일껄 알고 어머니에게
 
"엄마! 또 생선이야? 왜 우리집은 생선만 먹어야해? 나도 다른 집 애들처럼 고기 먹고 싶단 말이야!!"

그러자 어머니는 "미안.. 엄마가 나중에 꼭 고기 사줄게! 오늘은 이거 먹자.."라면서

저의 손을 잡으셨지만 저는 그런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결국 저녁시간이 되었고 저는 반찬으로 올려진 고등어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김치에만 밥을 먹었습니다.일종의 투쟁이랄까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께서는 안쓰러웠는지 계속 젓가락으로 고등어를 저의 수저에 얹어주었지만 그럴때마다 저는 다시 그 고등어를 제자리에 갖다놓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매일매일 어머니가 생선을 가지고 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그때 당시 저희 아버지는 저희와 떨어져서 지방에서 일을 하고 계셨고 어머니는 저희 가족 모르게 식당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 그때 당시 중학생이라서 집안 사정이 그렇게 안 좋은줄은 몰랐었고 저는 어머니가 생선이 몸에 좋기 때문에 매일매일 사가지고 오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저는 남몰래 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계속 울었습니다.
고등어를 먹지도 않고 김치만 먹던 저를 보면서 저희 어머니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생각하니 쉽게 울음이 그치지 않더군요. 그날 이후로 어머니가 생선을 가져올때마다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어머니께서 해준 음식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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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먹었던 것중에서 기억에 남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제가 고등어요리 중에서 2번째로 좋아하는 고등어구이입니다. 특히 어머니가 해주던 고등어구이는 그냥 고등어구이가 아니라 고등어에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양념장을 같이 곁들어서 먹었기 때문에 맛이 더 좋았고 현재 혼자 사는 저에게는 가끔씩 꼭 먹고싶은 것 주에 하나랍니다.
어떤날은 고등어구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어머니가 했던대로 따라서 양념장도 만들어보고 고등어도 사다가 요리해서 먹어보았지만 어머니가 직접 해주시던 그 맛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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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제가 고등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등어무조림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구이보다는 조림을 더 좋아할꺼라 생각하는데요 특히 저는 고등어도 고등어지만 입에서 아삭아삭 살살 녹는 무를 참 좋아합니다.

고등어조림에 무가 빠진다면 그건 '앙꼬없는 찐빵'이겠죠?

밥 위에 고등어와 무를 같이 얹어서 먹는 그맛이란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니까요 ㅎㅎ

어제 오랜만에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자주 못드렸는데 전화 받으시면서 처음 하시는 말씀이.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잘 챙겨먹고 다녀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혼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잘 챙겨먹지 못하지만 어머니 걱정하실까봐.

"네 항상 잘 먹고 다녀요..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서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다음에 집에 내려가면 고등어조림 꼭 해주세요"라구요..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알았다면서 웃으셨습니다.


항상 자식을 걱정하는 우리의 어머니들..

어머니! 아무것도 모르고 투정만 부리던 저를 항상 걱정하고 아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해주던 고등어조림 평생 잊지 않을게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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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오락실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해보았을 게임
 
'뉴질랜드 스토리'
 
난 이 게임을 끝까지 클리어하기 위해서

원더보이와 함께 무척이나

노력을 기울었던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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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이 죽었을때..

하늘나라로 가서 한번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것..

일종의 패자부활전이랄까?ㅋㅋㅋ

물론 요즘에도 이 게임을 마메롬 파일로 구해서 컴퓨터로 할 수는 있지만..

예전에 오락실에서 운전대로 했던 그때 그 느낌을 재연하기란 힘이 드는게 사실이다..

다시한번 해보고 싶은 '뉴질랜드 스토리'

예전 어릴적 시절이 그리워지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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