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TV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청춘불패'를 어제 재방송으로 우연히 보게 되었다. 걸그룹 멤버중에 7명을 뽑아서(G7) 리얼리티를 강조한 프로그램 같았는데 MC는 남희석,김신영,김태우,노주현(아이돌촌장 ㅋㅋ) 이었다.
비록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내 생각에는 컨셉만 잘 잡고 각각 아이돌의 캐릭터만 잘 잡는다면 의외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 같았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MC중에 남희석의 역할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희석은 리얼 쪽에서는 그닥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프닝에서 김신영이 유재석 대타로 남희석을 손호영 대타로 김태우가 들어왔다고 했는데 유재석이 이 프로를 맡았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암튼 아직 첫회니까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또한 김신영은 나름 제 몫을 해준것 같다. 특히 안어벙 흉내를 할때에는 내가 처음으로 본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 맨 처음 멤버들 숙소에 들어가서 쌩얼 공개를 했을때 멤버들의 모습도 신선했고 특히 시크릿의 한선화는 지하에서 산다는게 조금 놀랍고 측은하기도 했다.
장기자랑때 구하라도 재미있었고 닭 잡을때 써니의 모습도 신선했고 ㅋㅋ
현재 가장 중요한건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잡는거 같다. 브아걸의 나르샤는 맏언니에 맞게 조금 심술맞는게 좋을것 같고 ㅋㅋ 시크릿의 한선화 역시 그녀만의 캐릭터를 빨리 만들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게 시크릿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에 보여주었던 전화통화 장면은 이 프로그램이 재미만 추구하는게 아니라 나름 인간적인면을 부각시키려고 한것 같았는데 이 부분 역시 그닥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부분이 계속 이어진다면 시청자들이 조금은 식상해질수도 있으니 그 부분을 참고했으면 좋겠다.
'막돼먹은 영애씨'와 더불어 '청춘불패'는 이제 내가 고정으로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더 재미있는 내용을 기대하면서 다음주 금요일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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