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예전 초등학교 시절 음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나이에 그저 노래듣는걸 좋아해서 그때 당시 참 좋아했던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
지금에 와서는 이 노래가 개인적으로 신해철 노래 중
'민물장어의 꿈'과 더불어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유난히 신해철 노래에는 사랑 그런것보다는 삶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는 가사의 노래가 많다.
그래서 내가 그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 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위에 가사는 이 노래의 중간에 나오는 신해철의 나레이션이다.
어린 나이에 이 노래를 들었을때에는 그다지 공감이 안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 공감이 가는 가사이다.
무엇보다 자기와의 싸움은 가장 힘든일인것 같다..끝이 없는..
오늘 하루 나에게 한번 편지를 쓰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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