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바로 두산에서 FA로 풀렸던 홍성흔 선수에 대한 보상선수로 롯데의 이원석 선수가 지명되었다는 기사인데 두산이 이원석을 선택했다는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트레이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 또한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쯤에서 기아팬인 내가 이원석에 대한 기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댓글을 읽어보았는데

(양현종,이원석) or (진민호,이원석) 등등 여러가지 가정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뭐 두산이야 내야는 워낙 선수가 많고 김동주가 빠진다면 약간의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건 좌완 이혜천의 공백과 홍성흔이 나간 빈자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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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좀 보신분들은 잘 알겠지만 이원석은 프로4년차로 고졸(광주 동성고)당시 평가가 아주 좋았던 유망주였다. 기아에 지명을 못 받아서 비록 롯데에서 프로 생활은 했지만 말이다.롯데에서도 그리 뛰어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직 어린 나이와 비교적 안정된 수비력은 언제 그의 포텐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위에 잠깐 (양현종 ,이원석) or (진민호,이원석)을 언급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현종과 이원석의 트레이드는 힘들것 같고 진민호+1명과 이원석은 어떻게 카드를 맞추어보면 성사될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진민호와 이원석 1:1은 기아팬인 내가 보기에도 두산에 손해가 되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하고 두산 역시 그런 트레이드를 할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투수가 타자보다 값어치가 있고 진민호 역시 나이어리고 촉망받는 좌완 투수이지만 그가 프로에서 보여준 실력은 솔직히 이원석 선수와 일대일로 바꾸기에는 많이 모자란게 사실이다.

아무튼 앞으로 이원석의 행보가 기대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트레이드가 만약 성사된다면 기아에게 도움이 될지 난 잘 모르겠다.(그래서 난 트레이드에 대해서 중립적인 생각이다)

홍세완이 제대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부상 경력이 있기 때문에 유격수 수비는 힘들것 같고 그렇다면 이현곤이 3루수 유격수를 (김선빈,안치홍) 2루수 김종국 이렇게 내야를 꾸려가야 한다면 김선빈이 올해 보여주었던 수비에서 좀 더 성장해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해와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원석이 오는게 어떻게 보면 김선빈과 안치홍에게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당장 내년이 계약 마지막해인 조범현 감독이 성적에 집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의외의 트레이드가 또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는것.

빨리 이원석의 거취가 결정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궁금해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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