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기사에서 김경문 두산베어스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감독직을 사퇴했다는걸 보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소 뜻밖의 결정이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현재 두산의 성적이 많이 쳐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최근 몇년 동안의 성적을 보면 항상 상위권에 있었는데 말이다.

난 두산베어스의 팬도 아니고 김경문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도 아니지만 사실 두산 팬들 중에서도 김경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자주 올라갔지만 매번 SK에게 경기를 지면서 우승을 못해서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하던 김경문 감독이었는데 말이다.

암튼 아쉽기는 하지만 야구팬으로 한 가지 궁금한건 차기 감독으로 누가 올 것인지 선동렬?김인식? 내 생각에는 선동렬이 유력할 것 같기도 하지만..

비록 두산베어스 팬은 아니지만 김경문 감독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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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이 났다. 결과는 SK의 8대3 승리로 끝났는데 기아팬인 나는 솔직히 5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게 되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다른 마음 한 구석에는 조금 두려움도 있는게 사실이다.

만약 5차전도 SK가 이겨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다면?

물론 5차전이 끝나고 하루만 쉬고 기아와 경기를 하는 SK가 표면상으로는 기아보다 불리해보일지 모르겠지만 나의 생각은 두산이 올라오는게 기아가 경기하는데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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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K에서 무서운 사람은 바로 김성근 감독이다. 김광현,송은범,전병두,박경완까지 빠진 상황에서 두산에게 내리 2연패를 하고 그대로 무너지는가 싶더니 다시 2연승으로 만회하면서 마지막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간 SK

3,4차전을 보면서 역시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괜히 만들어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만약 야신 김성근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와 기아와 맞붙은다면 두산보다는 확실히 무서운게 사실이다. 반면 두산이 올라오는것 보다는 SK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게 경기 내용은 더 재미있을거 같지만 ㅋㅋ

두산 타자들이 로페즈나 윤석민의 공을 잘 친다고는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져온 경기 피로도는 상당할 것이다.

아무튼 난 SK가 올라오는게 무섭다 ㅋㅋ

특히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은 더욱 더 무서운게 사실이니까..

13일 경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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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바로 두산에서 FA로 풀렸던 홍성흔 선수에 대한 보상선수로 롯데의 이원석 선수가 지명되었다는 기사인데 두산이 이원석을 선택했다는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트레이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 또한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쯤에서 기아팬인 내가 이원석에 대한 기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댓글을 읽어보았는데

(양현종,이원석) or (진민호,이원석) 등등 여러가지 가정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뭐 두산이야 내야는 워낙 선수가 많고 김동주가 빠진다면 약간의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건 좌완 이혜천의 공백과 홍성흔이 나간 빈자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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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좀 보신분들은 잘 알겠지만 이원석은 프로4년차로 고졸(광주 동성고)당시 평가가 아주 좋았던 유망주였다. 기아에 지명을 못 받아서 비록 롯데에서 프로 생활은 했지만 말이다.롯데에서도 그리 뛰어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직 어린 나이와 비교적 안정된 수비력은 언제 그의 포텐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위에 잠깐 (양현종 ,이원석) or (진민호,이원석)을 언급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현종과 이원석의 트레이드는 힘들것 같고 진민호+1명과 이원석은 어떻게 카드를 맞추어보면 성사될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진민호와 이원석 1:1은 기아팬인 내가 보기에도 두산에 손해가 되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하고 두산 역시 그런 트레이드를 할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투수가 타자보다 값어치가 있고 진민호 역시 나이어리고 촉망받는 좌완 투수이지만 그가 프로에서 보여준 실력은 솔직히 이원석 선수와 일대일로 바꾸기에는 많이 모자란게 사실이다.

아무튼 앞으로 이원석의 행보가 기대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트레이드가 만약 성사된다면 기아에게 도움이 될지 난 잘 모르겠다.(그래서 난 트레이드에 대해서 중립적인 생각이다)

홍세완이 제대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부상 경력이 있기 때문에 유격수 수비는 힘들것 같고 그렇다면 이현곤이 3루수 유격수를 (김선빈,안치홍) 2루수 김종국 이렇게 내야를 꾸려가야 한다면 김선빈이 올해 보여주었던 수비에서 좀 더 성장해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해와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원석이 오는게 어떻게 보면 김선빈과 안치홍에게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당장 내년이 계약 마지막해인 조범현 감독이 성적에 집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의외의 트레이드가 또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는것.

빨리 이원석의 거취가 결정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궁금해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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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이 결국 두산과 방출에 합의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난 비록 두산팬은 아니지만 평소 안경현이라는 선수를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 방출되는 과정을 보면 매끄럽지 못한게 사실이다.

두산이라는 팀에서 17년동안 뛰면서 어떻게 보면 팀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안경현 선수.

그런 선수를 단순히 김경문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그를 밖으로 내쳐야 한다는게 안타깝다.또한 난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이 별로 마음에 안든다.젊은 선수를 키우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난 이번 SK와의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안경현이 대타만이라도 출전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평소 성실한 야구생활을 해왔었고 FA가 된 후에도 먹튀소리를 듣지 않을려고 노력했던 그였는데 자기와 코드가 안 맞는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선수를 대하는게 난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경문은 안경현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기라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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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니 안경현 선수는 자신의 몸값(현재 연봉3억)은 상관없고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한다. 기아팬인 내가 보더라도 안경현이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상상하면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두산팬들이 그걸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할까?

물론 적지 않은 나이에 실력이 뒷받침 안 되어서 방출된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김경문 감독이 안경현에게 그만큼 기회를 주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시즌 초기에 그를 2군에 내려보냈다가 두산이 연패를 당하고 성적이 곤두박칠치자 안경현을 1군으로 올리라는 팬들의 요청에 마지못해 올렸던 김경문 아닌가?

베테랑이 경기를 꼭 뛰어야만 팀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가슴 아픈 사람은 안경현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설령 다른팀에 가더라도 멋진 모습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경현 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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