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까지 기아 vs SK의 야구 중계를 보았다. 사실 연장에 들어가면서 잠도 오고 그래서 안보려고 했는데 기아가 혹시나 이기지는 않을까라는 기대에 계속 시청하게 되었다.

연장에 들어가서 점수는 좀처럼 나지 않고 어느덧 12회초 sk 공격이 시작되었는데 2사 후에 들어선 타자는 다름아닌 김광현 아닌가?ㅋㅋ 연장까지 가느라 선수 엔트리를 모두 써버려서 김광현이 나온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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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상대로 1구 2구 번트를 대는거 보면서 쉽게 물러날거라 생각했지만 그 뒤에 공도 고르고 파울도 치면서 2-3까지 가는걸 보니 왜 이리 웃기던지. 이러다가 볼넷이라도 나오는거 아닌지 조마조마하기 했다 ㅎㅎ

결국 김광현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제 남은건 기아의 12회말 공격뿐. 이쯤에서 난 오늘 경기도 어제처럼 무승부로 끝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12회말에 나온 SK 투수는 최정이 아닌가?ㅋㅋㅋ 1루에는 윤길현이 수비를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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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선수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초구를 던지는걸 보니 141km의 스트라이크 ㅋㅋ 순간 나도 놀라고 말았다. 변화구도 던지고 말이다 ㅎㅎ 나중에 최정이 잠깐 투수도 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 경기 기아가 못 이기고 비기면 정말 굴욕일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하지만 이내 안타와 볼넷 그리고 마지막에는 폭투로 경기는 결국 우리 기아가 이겼고 한편으로는 웃겼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기를 본거 같아서 오늘 경기는 더 기억에 남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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