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기아 VS LG 경기를 TV를 통해 보았다. 방송이 SBS인걸 보고 정말 소리 끄고 보고 싶어졌는데 이유는 다름아닌 김상훈 해설위원(해설위원이라고 말하기도 참 아까운) 때문이다.
야구를 좀 봤던 사람이라면, 아니 김상훈의 해설을 조금이라도 들어봤던 사람이라면 그의 해설을 들으면서 과연 그가 야구 해설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가 했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이 몇 개 있다.
"다음 구질은 직구 아니면 변화구 중에 하나입니다"
"3할은 100번 나가서 30번 안타를 친거입니다"
10회말에 "아 지금 홈런치면 끝내기 홈런이죠!!"
나 참 이 소리 듣고 어이 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투수가 던지는 구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해주기는 커녕 직구나 변화구로 통일해 버리고 타자들의 타격을 보면서도 컨디션 그런거 밖에 말할 줄 밖에 모른다.
그리고 뭔 놈의 가능성은 그렇게 많은지..
누구 타순까지 가면 재미있겠다는둥 , 화면으로 봐도 타자 타격 타이밍이 늦었는데 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았다는둥 ,
아 그가 잘하는게(잘한다기보다는 습관처럼 하는거) 투수 퀵모션 시간 재기도 빼놓을수가 없다. 누구나 다 알만한 사실로 해설하면 누가 해설을 못할까?
정말 SBS에서는 인물이 그렇게 없는건지 아님 돈이 남아도는건지 야구에 좀 해박한 사람이 해설을 해도 김상훈 해설보다는 더 나을것이라 난 확신한다. 더 짜증나는건 김상훈 해설자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발 좀 자신이 해설위원이라면 노력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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