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6연패를 당하는 동안 화도 많이 나고 그래서 요즘에는 야구에 별로 관심이 없다. 오늘도 SK에게 경기를 졌고 3연패에 빠졌는데..
암튼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조범현이 "아직 4위는 가능하다"라는 기사를 보았다.
뭐 당연히 감독으로 할 말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닥 기대가 가지 않는다.
사실 난 조범현 감독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의 야구 스타일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내가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그의 야구에는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것이다.
지장?덕장?용장? 과연 그는 어떤 색깔의 감독이란 말인가?
스몰볼을 추구하지만 정작 작전을 걸어서 성공하는걸 거의 본 적이 없었고
얼마 전에 16연패가 끝나고 나서 어느 기사에서 "백업 멤버가 중요하다는걸 느꼈다"라는 걸 보고 난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감독이라는 사람이 작년 우승 멤버 그대로 올 시즌에도 아무 탈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
요즘 기사를 보니 양현종 로페즈를 불펜에 기용한다고 하는데 뭐 좋다 이거다. 하지만 투수 쪽보다(투수 쪽도 좋지 않지만) 한 경기에 4점 이상도 뽑기 힘든 타선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로페즈는 작년과 다르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윤석민의 부상과 불펜의 연이은 불쇼와 타선의 침묵등으로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는데 4위가 가능하다는 말에 별로 기대가 가지도 않고 관심도 가지 않는다.
생각하기도 싫은 16연패를 당하고 투수 교체될때마다 덕아웃에서는 조용할 날이 없고 순위를 떠나서 조범현이라는 감독은 선수단 장악 하나 못한다는 말인가?
어쩌다보니 감독에 대한 생각으로 글이 흘러갔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올해 기아의 4위는 힘들다는 것이다. 롯데와 LG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으며 윤석민은 늦게 합류할 것 같고 김상현이 돌아 온다고 하지만 좋은 활약을 하기는 힘들것 같고..
혼자 고군분투하던 최희섭마저 열애설 기사 때문에 요즘 또 부진하는거 같고..
제일 큰 이유는 조범현 그의 능력(?)에 별로 기대가 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암튼 올해는 야구 보는걸 빨리 포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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