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야구가 가을잔치로 인해서 뜨거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난 기아팬이기 때문에 그런 뜨거운 열기가 조금은 반갑지가 못하다 ㅎㅎ

그런데 요즘 야구 관련기사를 보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기사가 있는데 그건 바로

내년에 있을 WBC감독을 누가 하느냐이다..

감독 자리를 놓고 처음에는 올림픽 감독을 맡았던 김경문 감독에게 요청했지만 아직 김경문 감독은 확실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WBC감독은 김성근이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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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그의 이름을 말할때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처럼

함께 따라다니는 그의 별명이다..

야구를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다 알듯이 야신이라는 별명은

몇년전에 김성근 감독이 LG감독을 하던 당시 그 당시 포스트시즌에서

삼성과 맞붙었는데(삼성 감독은 김응용) 경기가 끝난 후

김성근 감독을 보고 김응용 감독이 했던 말이다..

흔히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보고 '선수혹사 야구 ' '쪽바리 야구' '번트 야구' '출첵 야구'라고 한다..

하지만 난 승리만 할 수 있다면 김성근식 야구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홈런을 치고 작전이 별로 없는 빅볼이 더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야구를 오래보면서 스몰볼 야구도 빅볼 못지 않게 재미있다고 나는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몇년 전 유남호가 경질되고 기아의 새 사령탑으로 김성근이 언론에 오르락 내렸을때 정말 간절히 김성근이 오기를 바랬던 사람 중에 한명이었다..결국 아쉽게 SK로 갔지만..

과거 김성근 감독을 잘 몰랐을때에  나 역시 선수혹사에 대해서는 그를 나쁘게 보았는데 선수혹사 관련 글을 찾아보면 그는 선수혹사 한 감독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선수들을 얼마나 사랑하는 감독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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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김경문 감독..

그의 능력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올림픽 기간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투수운용 능력이나 작전들은..

야구를 보는 모든 팬들의 가슴을 타들어가게 만든게 사실이다..

계속 얻어맞는 한기주를 기용하면서 수차레 위기를 맞았었고..

다행히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서 우승까지 하기는 하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감독의 능력으로는 김성근 >>> 김경문이라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번 WBC감독직을 망설이는것도 올림픽 우승 감독이..

WBC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면 자신의 명성에 흠집만 낼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요즘 김경문 감독의 여론에 흘리는 말을 들어보면..

그는 결코 WBC 감독을 맡을 의사가 보이지 않는다..

난 출첵야구,번트야구 라도 좋다..

이번 WBC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다양한 작전과 변칙 작전으로..

강호 미국과 일본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한다..

이번에 김성근을 보내서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 보자고 말이다..

그 사람들은 만약 김성근 감독이 WBC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고 돌아오면..

제일먼저 욕할 사람들이라고 난 생각한다 ㅎㅎㅎ

하지만 난 김성근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그를 욕할 마음은 없다..

다만 야신의 경기운영과 작전을 보고 싶을뿐..

어쩌면 김성근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WBC 감독의 자리에..
 
그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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