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이 결국 두산과 방출에 합의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난 비록 두산팬은 아니지만 평소 안경현이라는 선수를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 방출되는 과정을 보면 매끄럽지 못한게 사실이다.

두산이라는 팀에서 17년동안 뛰면서 어떻게 보면 팀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안경현 선수.

그런 선수를 단순히 김경문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그를 밖으로 내쳐야 한다는게 안타깝다.또한 난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이 별로 마음에 안든다.젊은 선수를 키우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난 이번 SK와의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안경현이 대타만이라도 출전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평소 성실한 야구생활을 해왔었고 FA가 된 후에도 먹튀소리를 듣지 않을려고 노력했던 그였는데 자기와 코드가 안 맞는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선수를 대하는게 난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경문은 안경현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기라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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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니 안경현 선수는 자신의 몸값(현재 연봉3억)은 상관없고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한다. 기아팬인 내가 보더라도 안경현이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상상하면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두산팬들이 그걸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할까?

물론 적지 않은 나이에 실력이 뒷받침 안 되어서 방출된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김경문 감독이 안경현에게 그만큼 기회를 주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시즌 초기에 그를 2군에 내려보냈다가 두산이 연패를 당하고 성적이 곤두박칠치자 안경현을 1군으로 올리라는 팬들의 요청에 마지못해 올렸던 김경문 아닌가?

베테랑이 경기를 꼭 뛰어야만 팀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가슴 아픈 사람은 안경현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설령 다른팀에 가더라도 멋진 모습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경현 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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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구나.인터넷을 하다가 이종범 은퇴설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그걸 보니까 한편으로는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껴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픈건 왜일까?

아마 이종범이 은퇴하게 된다면 더 이상 그의 플레이를 못보게 될까봐?그것도 그렇겠지만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이종범이라는 이름 석자에 대한 지난날에 대한 추억 때문일 것이다.

평소 야구를 무척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어릴적 야구에 야자도 모르던 나를 어느날 갑자기 내 손을 잡고 갔던 광주 무등경기장.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난 어디 가는지 몰라서 계속 아빠한테 "아빠 지금 어디가는거야?"라고 물어보았지만 아버지는 웃으면서 "가보면 안다"면서 날 데리고 갔던 그곳.내가 그 당시 국민학교(그 당시에 국민학교라고 해서 ㅎㅎ) 5학년이었으니까 11살 1992년이었겠다.

처음보는 경기에 규칙도 잘 몰랐지만 그때그때마다 아빠에게 물어보고 야구에 대해서 점점 알아갔던 그때 그 시절. 어느덧 야구광이 되어서 동네야구 팀에서 투수도 하고 매일 저녁 스포츠뉴스 시간이 되면 해태타이거즈의 경기결과를 알고 싶어서 TV앞에 앉아있던 그때 그 시절.

그렇게 1992년은 지나갔고 1993년에 이종범이라는 선수를 처음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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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시절 사진을 구하기가 힘들다 ㅎㅎ 한창 야구에 재미를 붙이고 있을때 시즌은 끝나버리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다. 매일매일 야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는 스포츠신문을 사오셨기 때문에 야구에 대한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뭐 그때 당시에는 특히 재미있었던게 선수들의 연봉협상 기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때는 1천만원 차이에도 선수와 구단 모두 자존심 대결을 벌였었고 연봉조정신청에 관한 기사도 종종 나왔으니까 말이다. 지금이야 연봉 고과 시스템이 발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연봉 협상에 관한 잡음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92년 겨울인가. 해태에서 1차 1지명인지 2차 1지명인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종범과 계약금 7000만원과 연봉 1천2백만원에 입단을 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그때 당시 재정이 넉넉치 않았던 해태가 7000만원 쓴것도 많이 쓴거라는 기사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난 그 당시 이종범이 누군지도 몰랐고  단지 기사에 나온대로 건국대(국가대표)출신으로 공.수.주가 뛰어난 유망주라는 사실에 과연 내년에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들었었다.

하긴 어린 그때 당시에 뭘 알았겠는가? 그냥 해태가 좋아서 해태가 최고라는 생각 밖에는 없었으니까 말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종범은 국가대표 출신이긴 하지만 대학 때 실력에 비해서 프로에 와서 무척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 중에서도 이종범이 프로에서 이렇게 잘할꺼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는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1993년 봄은 어느새 찾아왔고 난 그때 심심하면 무등경기장에 갔던걸로 기억한다. 내가 경기장에 자주 갔던 이유중에 가장 컸던게 바로 이종범 때문일 것이다. 유격수로 화려한 수비를 종종 보여주었고(다이빙캐치로 공을 잡는걸 보면 어떻게 사람이 저걸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비록 3할에는 못미치는 타율이었지만 신인치고는 괜찮은 타율에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능력과 야구 센스까지.

누구는 그런 말을 한다. 이종범이 공격은 잘했지만 수비에서는 실책이 많았고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이종범이 간혹 내가 보기에도 쉬운 공을 놓친 적이 있기는 했지만 수비 범위가 넓기 때문에 안타성 타구를 잡다가 놓쳐 실책으로 바뀐적도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그해 아쉽게도 신인왕은 양준혁에게 돌아갔지만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이종범의 플레이는 조금 과언일지도 모르겠지만 '야구란 이런것이다'라는 걸 가르쳐주는것 같았다. 결국 그해 이종범의 맹활약 덕분에 해태타이거즈는 우승을 차지했고 MVP는 이종범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 다음해(1994년)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이종범의 '몬스터시즌'이었다. 1번타자로 나와서 심심하면  1회 선두타자 홈런과 초구 홈런을 펑펑 쳤고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면 2루 도루에 안타 하나에 득점하거나 3루까지 도루하고 희생타에 득점하는게 하나의 공식이 되어버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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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4할과 200안타 달성에도 도전하면서 스포츠신문에서는 매일매일 이종범의 타율과 안타 기사를 써내려갔던걸 기억한다(아쉽게 기록 달성은 못했지만) 또 도루84개를 보면 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정말 그때는 이종범을 상대하는 투수들도 무척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피해서 볼넷을 내주자니 심심하면 도루하고 승부하자니 잘못하면 홈런도 맞을 것 같고 ㅎㅎㅎ

이종범 선수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경기가 하나 있을것이다. 빙그레 이글스(현재 한화)와의 경기때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해태가 경기 종반까지 끌려가고 있다가 9회초인가 그 당시 해태에 포수를 볼 사람이 없어서 이종범이 대신 포수를 봤었던.그때 도루하는 빙그레 선수를 이종범의 송구로 아웃 시키기도 했었고 ㅋㅋㅋ 9회말에는 정민철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이겨버렸던 그 경기 말이다.

그때 정말 난 이종범이라는 선수가 정말 '야구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과 그의 야구센스는 정말 타고난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가 어느날 일본진출을 선언하고 주니치에 입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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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간다고 했을때 국내에서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게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활약할 이종범 선수의 모습을 생각하니 기쁘기도 했었다. 일본진출 첫해에 유격수를 보면서 나름 홈런도 간간히 치면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이종범. 하지만 그 다음해에 데드볼에 부상을 입고 시름하다가 결국 2001년 국내로 돌아와버린 이종범.

누구는 이렇게 말을 한다. "이종범 일본에 가서 실패하고 돌아왔다" "일본에서 보여준게 없다"고 말이다. 물론 성적으로만 본다면 그는 결코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난 국내 프로야구 선수중에 타자로는 제일 처음으로 일본무대를 밟았던 그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일본에서 그가 홈런치는 모습을 집에서 TV로 가끔 볼때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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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종범은 친정팀 기아로 복귀했고 복귀하는 날 내 기억으로는 평일인걸로 아는데 그 경기가 매진되었다는건 그 당시 이종범을 그리던 팬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난 생각한다.

비록 포지션이 외야수라 유격수 때의 그 화려했던 수비를 못보는게 아쉽기는 했지만 이종범을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난 좋았다. 기아타이거즈에 복귀해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이종범. 어느새 그는 해태타이거즈의 상징이었고 기아타이거즈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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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종범에 대해서 또 한번 감동을 했던 제1회 WBC 대회때 일본을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때리고 나서의 이종범의 모습이다. 비록 3루에서 아웃되기는 했지만 저 사진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건 왜일까? 모르겠다. 누구는 광신도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라운드에서 이종범이 뛰고 있는걸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야구에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야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던 이종범.

물론 프로는 실력으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이종범의 나이와 현재의 성적 역시 무시할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가 올해 보여준 타율 284라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성적이라 생각하고 내년에도 이종범의 존재는 어느정도 기아타이거즈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구단에서는 지금 이종범의 은퇴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종범은 선수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그가 내년에도 그라운드에서 뛰는걸 보고 싶지만 조범현이 "내년에는 이종범의 활용폭이 줄어들것이다"라는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아무튼 구단과 얘기가 잘 되어서 좋은 방향으로 결정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즘 난 이런 상상을 해본다.

먼훗날 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서 같이 야구장에 갔을때

"아빠! 야구 제일 잘하는 선수가 누구야?"라고 물어본다면

'바람의 아들 이종범' 

내 마음속의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는 바로 당신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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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에서 기아가 정성훈을 영입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랬는데 결국 영입을 안 할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기아는 현재 내야가 약점인데 정성훈만한 내야수를 얻기가 쉽지 않을텐데 보호선수 문제도 있고 해서 힘든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영입했으면 했는데..

이제는 내년에 홍세완이 제 몫을 해주고

최희섭과 서재응이 부활하기를 기대해볼 수 밖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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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성훈 선수 아쉽다 ㅠㅠ

이제 다른팀으로 가버리면 기아 오기는 힘들겠네..

기아에서 트레이드 되었을때 펑펑 울었다고 하던데 ㅠㅠ

아무튼 다른팀 가서도 좋은 활약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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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야구가 가을잔치로 인해서 뜨거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난 기아팬이기 때문에 그런 뜨거운 열기가 조금은 반갑지가 못하다 ㅎㅎ

그런데 요즘 야구 관련기사를 보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기사가 있는데 그건 바로

내년에 있을 WBC감독을 누가 하느냐이다..

감독 자리를 놓고 처음에는 올림픽 감독을 맡았던 김경문 감독에게 요청했지만 아직 김경문 감독은 확실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WBC감독은 김성근이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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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그의 이름을 말할때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처럼

함께 따라다니는 그의 별명이다..

야구를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다 알듯이 야신이라는 별명은

몇년전에 김성근 감독이 LG감독을 하던 당시 그 당시 포스트시즌에서

삼성과 맞붙었는데(삼성 감독은 김응용) 경기가 끝난 후

김성근 감독을 보고 김응용 감독이 했던 말이다..

흔히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보고 '선수혹사 야구 ' '쪽바리 야구' '번트 야구' '출첵 야구'라고 한다..

하지만 난 승리만 할 수 있다면 김성근식 야구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홈런을 치고 작전이 별로 없는 빅볼이 더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야구를 오래보면서 스몰볼 야구도 빅볼 못지 않게 재미있다고 나는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몇년 전 유남호가 경질되고 기아의 새 사령탑으로 김성근이 언론에 오르락 내렸을때 정말 간절히 김성근이 오기를 바랬던 사람 중에 한명이었다..결국 아쉽게 SK로 갔지만..

과거 김성근 감독을 잘 몰랐을때에  나 역시 선수혹사에 대해서는 그를 나쁘게 보았는데 선수혹사 관련 글을 찾아보면 그는 선수혹사 한 감독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선수들을 얼마나 사랑하는 감독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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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김경문 감독..

그의 능력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올림픽 기간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투수운용 능력이나 작전들은..

야구를 보는 모든 팬들의 가슴을 타들어가게 만든게 사실이다..

계속 얻어맞는 한기주를 기용하면서 수차레 위기를 맞았었고..

다행히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서 우승까지 하기는 하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감독의 능력으로는 김성근 >>> 김경문이라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번 WBC감독직을 망설이는것도 올림픽 우승 감독이..

WBC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면 자신의 명성에 흠집만 낼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요즘 김경문 감독의 여론에 흘리는 말을 들어보면..

그는 결코 WBC 감독을 맡을 의사가 보이지 않는다..

난 출첵야구,번트야구 라도 좋다..

이번 WBC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다양한 작전과 변칙 작전으로..

강호 미국과 일본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한다..

이번에 김성근을 보내서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 보자고 말이다..

그 사람들은 만약 김성근 감독이 WBC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고 돌아오면..

제일먼저 욕할 사람들이라고 난 생각한다 ㅎㅎㅎ

하지만 난 김성근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그를 욕할 마음은 없다..

다만 야신의 경기운영과 작전을 보고 싶을뿐..

어쩌면 김성근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WBC 감독의 자리에..
 
그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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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오늘 기아타이거즈가 롯데에게 10-2로 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사실 난 어릴때부터 해태 팬이었으며 지금도 기아를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몇해전부터는 그토록 매일매일 TV나 경기장에 가서 야구를 봤던 내가 요즘에는 가끔씩 기아의 경기를 본다..

더욱이 요즘에는 4강에서도 멀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 기아 경기도 볼 수 있었지만 보지 않았다.

그렇다면 올해 기아의 문제점은 과연 무엇일까? 이건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것이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모두 같을 수는 없다는 점 참고해주었으면 좋겠다..


1. 감독 조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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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부상선수가 많았건 적었건 팀 성적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해도 프로의 세계에서 결국 총대를 매야하는 사람은 감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난 해본다..

작년에 꼴찌한 팀을 맡아서 올해 6위를 한다고 해서 조범현 감독이 잘하고 있다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작년(2007년 후반기)에 서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기아의 배터리코치로 오면서 차기 감독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게 말들었던 조범현 전 SK감독..

사실 난 조범현 감독이 막상 기아의 감독으로 선임이 되었을때 성공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았다. 물론 SK감독시절 데이터야구를 추구하면서 나름 괜찮은 성적을 올렸고 플레이오프에서 그때 당시 김성한 감독이 맡고 있던 기아타이거즈를 보란듯이 물리치고 한국시리즈까지 갔던 조범현 감독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대가 가기도 했지만..

난 그보다 더 중요한건 해태타이거즈때부터 빅볼야구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과연 조범현식 스몰볼의 야구가 잘 융화될지 난 그 점이 의문스러웠다..

결국 올해만 보고 성급하게 결론내리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올해 조범현이 보여준 용병술은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며칠전에 삼성경기를 예로 들어보면 내가 그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기사를 읽고 알게 되었지만 기아가 지고 있다가 삼성에게 3-2로 따라갔었고 주자는 무사1,2루에 타자는 김주형이었다..

근데 조범현 감독은 이때 희생번트를 지시한다..

희생번트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감독이라는 조범현은 김주형이라는 타자가 어떤 타자인지나 알고 그런 작전을 구사하는건지 도무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주형은 동성고 시절 고교최고의 타자라 불리우며 주자 만루에 김주형이 타석에 들어서면 홈런을 맞는것보다 밀어내기로 한점 주는게 더 낫다면서 모두 다 피하던 그런 타자였다..

그런 타자가 과연 번트를 몇번이나 해보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프로에 와서 조범현이 그렇게 자랑하는 많은 훈련량을 통해서 스프링캠프때나 평소에 많이 연습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난 타자도 아니고 거포 체질의 타자에게 번트를 시킨다는게 말이 되는가?

이 모습이 처음이었다면 정말 백번 양보해서 실수한거라고 넘어가겠지만 올해 초에도 잠실 LG경기에서 김주형에게 번트를 지시하다가 김주형은 번트를 실패하고 삼진을 당했던걸 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그때 김주형의 풀이 죽은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결국 삼성전에서도 번트를 실패하고 아웃당한걸로 아는데 그때 또 얼마나 자신을 자책했을지 안봐도 뻔한 장면이다..번트를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한 김주형에게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한 시즌이 다 지나도록 선수 개개인의 특성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감독이 과연 감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번트를 할꺼라면 하다못해 그때 대타라도 썼다면 그 번트가 실패를 했던지 안했던지 이렇게 열내면서 글을 적지는 않을 것이다..

이 외에도 자주 팬들의 도마에 오르는 투수교체의 문제점과 내가볼때 선수단을 장악하는 카리스마의 부족등은 과연 내년에도 조범현 감독 체제하에서 기아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건지 난 참 의문스럽다..


2. 코치들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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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이 기아의 감독이 되고나서 흔히 말하는 사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코치에 앉히게 된다..

타격에 박흥식 수비에 김동재 주루코치에 최태원 투수코치에 간베 등등

자 이 코칭스태프를 보면서 잘하고 있다는 코치는 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간베코치는 빼고)

일단 박흥식 타코부터 보면..

올해 초 기아의 거포로 촉망받으면서 입단한 나지완의 타격폼을 박흥식 코치 마음대로 바꾸어버린다..

야구 월드컵에서도 잘 나가던 원래 나지완의 타격폼을 바꾸어버리는데 결과는 참혹했다..

결국 나지완은 2군으로 내려갔고 2군의 황병일 타코(이 코치 유능한걸로 알려져 있다..한화의 타코로서 많은 선수를 키웠다는)와 상의하면서 원래 예전의 타격폼으로 전환했고 현재 1군에서 다시 기아의 스타팅 라인업에 자주 보이면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흥식 타코를 볼때 삼성팬들이나 많은 야구팬들은 이런 말을 한다..

"이승엽 사부라는거 그거 하나로 버틴다고"

난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올해 기아타이거즈의 공격을 보면 왜 작년에 삼성에서 짤리고 기아로 왔을때 삼성팬들이 환호한 이유를 알 것 같다..

팀 홈런 38개라는 정말 웃지도 못할 기록을 만들고 있는 기아타이거즈..

최희섭의 부진이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어느새 소총군단이 되어버린 기아타이거즈의 타격에 대한 책임은 박흥식 타코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재코치는 넘어가고..

최태원 주루코치를 보자..

그는 3루 주루코치를 하면서 어이없는 오버런으로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경기 흐름을 자주 끊었다는걸 기아팬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돌릴때 돌리지 못하고 안 돌려야 할때 돌리는 그의 팔놀림 때문에 최소한 기아의 3승은 날라갔다고 난 생각한다..


3. 서재응,최희섭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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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의 부진을 서재응,최희섭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올해 그들의 부진은 기아타이거즈의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재응이 10승이상을 최희섭이 최소한 20홈런에 80에서 90타점만 해주었더라도 기아는 현재 4강 싸움에 목을 맬만큼 절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재응은 기아로 온 이후에 잦은 부상으로 어느새 유리몸이 되어버린 것 같고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자율훈련에 익숙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야 하는 조범현식 야구에 적응을 못한건지 스프링캠프때 두통을 호소하며 훈련 도중 귀국을 하기도 하였다..

결국 최희섭은 올해 선풍기를 계속 돌리고 있고 서재응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투,타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두 선수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기아의 희망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4. 내년 기아의 전망

내년에 조범현 감독(내년까지 계약) 과 현재 코치로 계속 간다고 가정했을때 나의 생각이다..

솔직히 말해서 올해와 같은 용병술을 조범현이 계속 보여준다면 내년에도 희망은 없다고 본다..

뭐 최희섭 서재응이 올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서 4강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본다..

조범현 감독이 유능하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 내가 볼때에는 현재 조범현 감독은 기아 야구를 자신만의 색깔의 야구로 못 바꾸고 있다.. 물론 1년만에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시간일지도 모르겠지만 내년에 별로 기대가 가지 않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팀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 팀을 잘 이끌어가는게 감독의 능력이다..하지만 조범현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팬들이 납득할만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기아타이거즈 전력은 우승권 전력이 절대 아니다..

한낱 말하는 그 네임밸류에 사로잡혀서 네임밸류는 최강이라는 말은 하지만 정작 실상을 보면 세대교체에 실패해서 30대를 넘는 선수가 주전에 즐비하고 찬스때 한방을 터트려줄 홈런타자도 없으며 강한팀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도 있는 막강 중간 불펜투수진도 없다..

어떤 기아팬들은 이런 말을 한다..

언제부터 우리가 4강에 목을 메었냐고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있자니 나 역시 서글퍼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이제부터는 이 망가진 팀을 조범현 감독이 아니라면 내후년에 누가 와서 다시 예전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기아타이거즈의 부활..

아니 해태타이거즈의 부활을 진심으로 바라고 이종범 선수가 은퇴하기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꼭 한번 다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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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이다.

요즘 올림픽야구에서 한기주 선수가 화제에 올라 있다.

물론 잘해서 화제가 되고 있지 않다는게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그만큼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라는 임무는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갑자기 난 그럼 국내프로야구에서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어준 불쇼 마무리 투수는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한국 최고의 스릴러 작가 BEST3를 뽑아보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위에도 말했지만 이건 나의 생각이니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너무 심한 태클은 하지말고 그냥 재미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ㅎㅎㅎ



3위 우규민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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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선수(LG트윈스)는 1군 경기는 2004년부터 나왔지만 2006년에 처음 마무리로 데뷔하면서

3승4패17세이브 7홀드 방어율 1.55로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때 당시 LG 뒷문이 상당히 약했는데 우규민의 발견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 다음해에 LG에게 무척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 다음 2007년에 5승6패30세이브에 방어율 2.65를 기록하면서(이때부터 조금씩 자신의 불쇼 기질을 조금씩 드러냄)

기록상으로는 분명 2006년보다 휠씬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만 한가지 걸리는건 방어율이 그 전해보다 무려 1점 이상이나 상승했다는것.

하지만 LG팬들이나 야구팬들 대다수가 우규민이 성장해가는 과정일뿐이라 생각했을뿐 그의 색다른 모습이 있을꺼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것이다.


2007년 2006년의 골찌의 아픔을 뒤로 한 채 김재박 감독까지 영입하고

아쉽지만 5위를 기록했고

희망에 부풀면서 맞이했던 LG팬들의 2008년.

그들의 희로애락에의 중심에는 우규민이 있었다.

2008년 팬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우규민은 40경기에 출장 2승5패 10세이브 1 홀드의 성적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방어율은 무려 5.20을 기록하게 된다.

불쇼를 지른 많은 경기 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경기는 바로 내가 응원하는 팀인 기아와의 경기이다. 그때 9회초에 LG가 이기고 있고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최희섭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주자를 내보내서 결국 역전을 허용한걸로 난 기억한다.

결국 그 경기 LG가 이기기는 했지만(사람들은 이 경기를 코메디 경기,막장경기라고 했다)

어느덧 LG팬들에게도 '우규민'은 어느새 '불규민'으로 불리게 되었다.

아무튼 우규민 선수가 보여준 포스는 대단했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시나리오를 보여준 선수가 있기에 3위로 선정된걸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제 2위로 넘어가겠다.



2위 임경완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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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왜 임경완이 2위냐?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나에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위가 남아있으니 계속 지켜봐주길 바란다.

임경완 선수. 내가 기억하는 임경완 선수는 한때(2004년) 홀드왕을 차지할만큼 그때 당시 한국 중간계투 투수들 중에서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던 선수이다.

2004년 이후 군대 문제 때문에 한동안 그를 볼 수 없었고 2007년에 복귀 7승 1패 6홀드 방어율 3.25의 나름 호성적을 거두면서(이때도 역시 중간계투) 2008년 롯데팬으로 하여금 그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2008년 시즌이 가까워졌고 로이스터 감독은 그의 구위가 뛰어나다면서 그를 마무리로 지명하게 된다(임경완은 풀타임 마무리로 한 시즌도 뛰어본 경험이 없음)

하지만 그는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나오는 경기마다 거의 불을 지르면서 올 시즌 2승 5패 7세이브 방어율 4,30 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게 된다.

불을 지를때마다  자신의 미니홈피(싸이)에는

그의 시나리오에 감탄한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한국 최고의 작가' '임작가'라는 명예(?)스러운 별명도 얻게 된다.

이건 다른 말이지만 어쨌든 임경완이 다시 중간계투로 돌아간건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제 대망의 1위이다.(뭐 다들 예상할꺼라 생각한다 ㅎㅎ)



1위 정재훈(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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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1위는 바로 포크볼을 잘 던진다는 두산베어스의 정재훈이다. 뭐 난 예전부터 정재훈을 그렇게 뛰어난 마무리투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2005년에는 세이브왕도 했고 2006년에는 38세이브를 기록하지만 그가 상대했던 세이브 상황은 9회 2사후에 한타자만 상대했던 경기도 상당히 많았던 걸로 난 기억한다.

김경문 감독은 버릇인지는 모르지만 9회 2사가 되면 세이브 상황에서 정재훈을 자주 올렸었다.

아마 1타자 상대 세이브는 정재훈이 가장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뭐 그때는 그래도 불쇼를 가끔 지르면서 잘 막아서 버티었지만 그 약발도 올해 다 한건지

그는 올해 2승 2패 17세이브 방어율 4.88를 기록하게 된다.

34경기에서 27 2/3이닝을 던졌다는걸만 보더라도 그가 올해 얼마나 많은 불쇼를 저질렀는지 알 수가 있다.

예전에는 대부분 다른 투수가 내보낸 주자들은 다 실점하더라도 자신이 내보낸 주자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는데 올해에는 자신이 내보낸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그는 '정작가' '아스정(아스트랄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고 작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구축하게 된다.

내가 임경완보다 정재훈을 1위로 뽑은건 비록 임경완이 보여준 포스는 강했지만 임경완은 시나리오를 길게 가져가는데 반하여(관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오히려 욕을 먹음)  정재훈은 스피드한 진행으로(데드볼,폭투가 자주 나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또한 정재훈이 임경완보다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정재훈 1980년생,임경완 1975년생) 난 앞으로 정재훈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그를 1등으로 뽑게 되었다.

요즘 올림픽에서는 한기주가 호시탐탐 이 3명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과연 누가 이 3명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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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 대표 선발의 중심에 서있던 윤석민 선수가..

임태훈 대신에 이번에 올림픽에 선발되었다..

기아팬인 내가 보기에는 어쩌면 좋은 일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보면 임태훈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건 바로 우리 기아팬들이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임태훈 싸이 테러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 하면서..

윤석민이 잘하는 건 알겠지만..

임태훈도 그렇게 욕먹으면서 까지 베이징 가고 싶지는 않았을거다..

그러니 더더욱 공도 자신감 있게 못 던지고..

잘해도 팬들한테 욕먹을거 임태훈도 던지고 싶었을까?

기아팬들..

이번엔 정말 우리 기아팬들이 잘못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윤석민이 못하게 된다면 공공의 적이 되어버릴듯..

마지막으로 임태훈 선수 빨리 회복해서 멋진 모습 다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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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으로서 요즘 기아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4강 포스트진출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현재 4위인 롯데와는 1게임차. 롯데,삼성,기아 이 세팀중에서 한팀이 4강에 들 것 같은데..

현재 가장 유리한건 게임을 가장 적게 치른 롯데이긴 한데..

요즘 게임하는걸 보면 롯데가 너무 하락세라서 장담하기 어려울것 같고..

2번째로 게임수가 적은 기아는 타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최희섭이 요즘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선발진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4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불안한 중간계투진이 제 몫을 해주어야겠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타자의 중심이 최희섭이라면 투수쪽에서는 그 역할을..

서재응이 해주어야 하는데 잦은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게 안타깝다..

벌써 사람들은 서재응을 보고 유리몸이라고 하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좀 씁쓸하기도 하고..

삼성 역시 요즘 5연승도 하고 팀이 상승세이긴 하지만 3팀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뤘다는 점이..

약간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기아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가을잔치를 봤으면 좋겠다..

이런거보면 해태타이거즈때에는 우승을 당연히 여기고 그랬는데 꿈이 많이 소박해진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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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윤석민의 올림픽 탈락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비록 내가 기아팬이기 때문에  아쉬운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건 김경문 감독의 정확한 의중은 무엇이고..

선수뽑는 기준이 도대체 어떤건지 난 그점이 불만이다..

일전에도 올림픽 예선을 치를때에 이진영을 제외하고 '민병헌'을 데려갔을때부터..

난 이미 김경문 감독에 대한 미련을 버렸었지만 이번 선수 선발은 솔직히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임태훈을 뽑아서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니라 왜 선발인 윤석민을 중간계투인 권혁과 임태훈과 비교하면서..

고민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건가?

오늘 승리를 하면서 시즌 10승이 된 국내 정상급의 우완 선발투수를 그런식으로 평가하다니..

송승준과 비교하는것..모르겠다..글을 남기면 남길수록 짜증만 날뿐..

선수를 뽑는것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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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금부터 다시 해보자 ㅎㅎㅎ


퇴출 위기에 몰렸던 호세 리마가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으로 KIA의 시즌 첫 3연승과 탈꼴찌를 이끌었다.

리마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1개씩만 허용한 채 팀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총투구수는 89개였고 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지난달 10일 광주 SK전 이후 연패를 끊은 것으로 한국 데뷔 후 6경기만에 거둔 첫 승(2패)이다.

리마의 완벽투 속에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22패를 기록,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28일만에 다시 7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1일 이후 18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리마는 1회 1사 후
전준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후 7회 2사 후 브룸바에게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19타자를 상대로 안타를 맞지 않았다. 3회 조재호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2회, 4~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리마의 호투 속에 KIA타선은 폭발했다. 3회
이종범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차일목의 투런포로 점수를 벌렸다. 차일목의 이 홈런은 지난 2003년 데뷔 후 첫 홈런.

이후 KIA는 5회 4점, 7회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KIA는 5회 최희섭의 중전적시타에 이은 이현곤의 스리런포(시즌 2호)로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또 7회에는 최경환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1사 만루에서 김종국의 적시타, 강동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발데스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리마 공략에 실패한 히어로즈는 9회 강귀태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모면했다. 히어로즈는 시즌 15승 20패로 변함없이 6위 자리를 지켰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4⅔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3볼넷 1삼진으로 7실점했다. 올 시즌 첫 패(1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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