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아와 한화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기아팬이기 때문에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오늘 경기를 꼭 보려고 했던건 다름아닌 이대진 선수의 100승이 달려있는 경기였기 때문일겁니다.

과거 해태시절부터 야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타자는 이종범 투수는 이대진 선수를 가장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선동렬 은퇴후에)

그래서 저는 오늘 이대진 선수에 대해서 기억나는대로 글을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흥고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입단해서 쟁쟁한 선배들에게 보란듯이 빠른 강속구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지르던 그의 모습은 그 당시 어린 나이의 저에게도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포스트 선동렬' 이라고 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도 가끔씩 회자되고 있는 현대를 상대로 기록했던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과거 그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1997년 그때 투수 쪽에서는 이대진 선수가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었고 앞으로 그가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지 저는 무척 기대를 했습니다. 정말 선동렬 선수만큼 성장할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설레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성장할것만 같았던 이대진 선수가 어느 순간 부상으로 시름시름 앓게 됩니다. 그러다가 타자로 전향을 했던 적도 있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확실한 연도는 기억이 안나지만(2001년 같습니다) 잠실 LG 전에서 상대투수는 이상훈이었고 김성한 감독은 그때 대타로 이대진 선수를 내세웁니다. 그때 이대진 선수는 3루타를 때렸고 그 당시 김성한 감독이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저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 이대진 선수가 타자가 되었든 투수가 되었든 그 어떤 모습이라도 좋았습니다. 그는 이종범과 더불어 선동렬의 빈자리를 채워주면서 해태타이거즈를 이끌었던 투수였으니까요.

하지만 타자로 빛을 보지 못하고 다시 투수로 전향을 하게 되었고 얼마 후에 다시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이대진 선수는 재활을 거듭하였고 잊혀질때쯤이면 다시 마운드에 나타나서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걸 팬들 앞에 보여주었습니다.

예전 전성기때의 빠른 구속은 볼 수 없었지만 노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맞혀잡는 피칭으로 승리를 하는 이대진 선수를 보면서 경험이라는게 정말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경기를 보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2번의 만루찬스 위기에서 그 위기를 이대진 선수는 무사히 넘겼고 결국 오늘 100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조범현 감독님을 비롯한 이대진 선수에 이어서 나온 손영민 선수도 잘 던져주었고 경기를 매조지은 유동훈 선수와 이종범,최희섭,장성호 선수와 모든 기아 선수들이 오늘 이대진 100승의 모든 수훈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이미 100승을 달성했을 이대진 선수. 오늘 경기 전에 올해 100승 도전 4경기에서 계속 패전 하필 우연치 않게 팀의 연승을 깨면서 자신의 마음도 복잡했을 이대진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홈런을 치면서 이대진 선수의 100승을 도와주었던 장성호 선수와의 해태시절 사진이네요^^

오늘 이대진 선수가 100승을 달성해서 기쁘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그가 자랑스러운게 아닙니다. 이대진 선수는 그 자체로 우리 타이거즈 팬들에게 자랑스러움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100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얼마 안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서 이종범,장성호,이대진 선수와 다시 한번포옹하는 모습을 보는게 올해 저의 소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대진 선수가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을때 연봉을 동결해주었던 기아 구단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기아타이거즈 화이팅!! V10을 향하여!!
 
 
AND


조금전까지 기아 vs SK의 야구 중계를 보았다. 사실 연장에 들어가면서 잠도 오고 그래서 안보려고 했는데 기아가 혹시나 이기지는 않을까라는 기대에 계속 시청하게 되었다.

연장에 들어가서 점수는 좀처럼 나지 않고 어느덧 12회초 sk 공격이 시작되었는데 2사 후에 들어선 타자는 다름아닌 김광현 아닌가?ㅋㅋ 연장까지 가느라 선수 엔트리를 모두 써버려서 김광현이 나온거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나 예상대로 1구 2구 번트를 대는거 보면서 쉽게 물러날거라 생각했지만 그 뒤에 공도 고르고 파울도 치면서 2-3까지 가는걸 보니 왜 이리 웃기던지. 이러다가 볼넷이라도 나오는거 아닌지 조마조마하기 했다 ㅎㅎ

결국 김광현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제 남은건 기아의 12회말 공격뿐. 이쯤에서 난 오늘 경기도 어제처럼 무승부로 끝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12회말에 나온 SK 투수는 최정이 아닌가?ㅋㅋㅋ 1루에는 윤길현이 수비를 하고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선수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초구를 던지는걸 보니 141km의 스트라이크 ㅋㅋ 순간 나도 놀라고 말았다. 변화구도 던지고 말이다 ㅎㅎ 나중에 최정이 잠깐 투수도 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 경기 기아가 못 이기고 비기면 정말 굴욕일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하지만 이내 안타와 볼넷 그리고 마지막에는 폭투로 경기는 결국 우리 기아가 이겼고 한편으로는 웃겼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기를 본거 같아서 오늘 경기는 더 기억에 남을거 같다.



AND


요즘 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 중계를 매일같이 보고 있다. 특히 나는 기아팬이기 때문에 올해 기아가 야구를 더 잘해서 중계 보는 재미가 더 쏠솔하다. 그런데 요즘 중계외에도 특히 눈에 띄는 미녀 아나운서 2명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건 다름아닌 KBS-N 스포츠의 두 아나운서 김석류와 송지선이다. 야구 중계가 끝나면 김석류와 송지선을 찾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ㅋㅋ 이쯤에서 난 그렇다면 김석류와 송지선 중에서 사람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이 글은 사실 두 아나운서 중에 누가 더 낫다라는 평가를 하려는 글이 아니라는걸 먼저 밝혀두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김석류

사실 난 작년에 기아 경기를 보면서 김석류 아나운서를 처음 보게 되었다. 기아팬이면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아가 경기를 이기고 김석류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하고 나자 자칭 '석류신'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그녀가 중계하는 기아 경기는 모두 이긴다는 말도 나오게 했던 그녀였다 ㅋㅋ

올해에는 더욱 더 유명해져서인지 기사도 자주 나오고 며칠 전에는 검색어에도 1위에 오르는등 그녀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걸 알 수 있다. 몇몇 운동선수들이 그녀에게 대시했다고도 하고 말이다. 암튼 그녀의 이미지에서 제일 먼저 느껴지는건 귀여움인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역시 김석류 아나운서를 보고 나서 야구 보는 재미도 더 많아졌고 그녀를 조금 흠모(?)하게 되었지만 얼마 뒤에 송지선 아나운서를 보고 나서 그만 마음이 돌아서 버렸다 ㅎㅎ 암튼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어버린 그녀의 인기는 오래 갈것으로 생각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송지선

송지선 아나운서를 처음 딱 봤을때 드는 생각은 '지적'이 아닐까? 뭔가 좀 여성스러워 보이고 그런 이미지랄까. 나이를 먹어서인지 난 이런 이미지의 송지선 아나운서가 더 좋다. 이렇다할 별명은 없지만 그녀의 팬들은 그녀를 '여신'이라고 부른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짧은 머리보다는 긴 머리의 송지선 아나운서가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거 같다. 야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스포츠에서 리포터로 활동해서인지 진행도 깔끔하고 암튼 요즘에 제일 호감가는 아나운서이다^^

두 아나운서가 있기에 요즘 야구 보는게 더 즐거운지도 모르겠다..

자 여러분은 누구를 더 선호하는가?ㅎㅎ



AND


조금전 기아 VS LG 경기를 TV를 통해 보았다. 방송이 SBS인걸 보고 정말 소리 끄고 보고 싶어졌는데 이유는 다름아닌 김상훈 해설위원(해설위원이라고 말하기도 참 아까운) 때문이다.

야구를 좀 봤던 사람이라면, 아니 김상훈의 해설을 조금이라도 들어봤던 사람이라면 그의 해설을 들으면서 과연 그가 야구 해설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가 했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이 몇 개 있다.

"다음 구질은 직구 아니면 변화구 중에 하나입니다"

"3할은 100번 나가서 30번 안타를 친거입니다"

10회말에 "아 지금 홈런치면 끝내기 홈런이죠!!"

나 참 이 소리 듣고 어이 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투수가 던지는 구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해주기는 커녕 직구나 변화구로 통일해 버리고 타자들의 타격을 보면서도 컨디션 그런거 밖에 말할 줄 밖에 모른다.

그리고 뭔 놈의 가능성은 그렇게 많은지..

누구 타순까지 가면 재미있겠다는둥 , 화면으로 봐도 타자 타격 타이밍이 늦었는데 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았다는둥 ,

아 그가 잘하는게(잘한다기보다는 습관처럼 하는거) 투수 퀵모션 시간 재기도 빼놓을수가 없다. 누구나 다 알만한 사실로 해설하면 누가 해설을 못할까?

정말 SBS에서는 인물이 그렇게 없는건지 아님 돈이 남아도는건지 야구에 좀 해박한 사람이 해설을 해도 김상훈 해설보다는 더 나을것이라 난 확신한다. 더 짜증나는건 김상훈 해설자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발 좀 자신이 해설위원이라면 노력 좀 했으면 좋겠다.

AND


모르겠다. 아직 2경기 밖에 안해서 이런 말 하는게 섣부를 수도 있겠지만 어제 오늘 보여준 두산과의 경기는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4번타자 최희섭의 부진은 여전했고 오늘 무사 1,2루 찬스에서 7번 김종국에게 강공을 해버리는 조범현의 센스도 여전했다.

기아의 가장 큰 문제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투수 보다는 타격 쪽인데 7,8,9번은 쉬어가는 타선이고 마냥 조범현은 최희섭의 부활만 기대한걸까? 설령 최희섭이 부활한다고 하더라도 투수1명과 타자1명으로 용병을 뽑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경기를 보면서 느꼈지만 우리 기아타이거즈는 타격을 하는거 보면 제각각 돌아가는 팀인것 같다. 찬스에서는 번번히 삼진과 아웃 당하며 응집력은 부족하고 가끔 주자 없을때 안타와 로또와 같은 홈런만 기대하게 만드는 팀.

사실 마음 같아서는 김종국을 후반에 백업으로 쓰고 안치홍이나 기용해서 키웠으면 한다. 수비 잘해서 이기는 경기가 몇 경기나 된다고 조범현은 생각하는가? 그것도 공격을 잘해서 점수를 뽑아야 가능한거 아닌가? 찬스때 김종국이 나오면 한숨만 나오는데 자동 아웃 하나만 늘어나는 김종국을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뭔지 난 궁금하다.

그나마 오늘 양현종이 괜찮게 던진거 같아서 위안을 삼으며 담주 SK와 삼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지만 올해도 불길한건 사실이다.

초반에 성적 안 좋으면 야구 끊고 걍 살아야겠다.
AND


오늘 저녁에 WBC 패자전으로 중국과 경기를 한다. 어제 일본에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우리나라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중국보다 앞서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경기 결과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얼마전에 북경 올림픽에서도 중국에게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이겼던걸 생각하면 오늘 경기 역시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고전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긴다. 선발투수로 나오는 윤석민이 과연 얼마나 잘 막아줄런지 그리고 어제 일본전에서 보여주었던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쓰게 되면서 약해져버린 내야 수비도 마음에 걸리는게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이번 중국 선수 중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바로 유격수 창레이이다. 유격수는 알다시피 내야 수비의 사령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박진만 같은 선수를 보면 유격수라는 위치가 내야에서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유격수 창레이는 내가 직접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발군의 수비력과 나름 괜찮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알고 있다. 재미있는건 이 선수에게 사람들이 별명을 하나 지어주었는데 '대륙지터'로 불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오늘 경기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고전하지 않고 꼭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 화이팅!!
AND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구마구'라는 게임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가 야구이고 또한 야구게임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마구마구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근데 이번에 마구마구 시즌2가 나왔다는 말에 기대가 되는게 사실이다.

사실 난 마구마구라는 게임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옛날에 하드볼이나 MVP 베이스볼과 같은 PC게임을 좋아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온라인게임과 친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하지만 마구마구 시즌2는 또 어떤 모습일지 조금은 궁금하다. 그럼 이제부터 마구마구 시즌2에 대해서 한번 알아가보자^^




로고를 보면 마구마구의 영어 글자가 가장 눈에 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깔끔하고 야구라는 스포츠에 맞게 디자인이 되어진 것 같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로고 그런것보다는 그 게임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버그나 그런게 많은 게임이라면 플레이 하면서 재미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팀은 국내 온라인게임에 걸맞게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난 개인적으로 kia팬이기 때문에 기아쪽에 눈길이 가장 먼저 갔다 ㅋㅋㅋ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현대 유니콘스 대신에 우리히어로즈가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랬다면 좀 더 현실감 있었을 것이다.



마구마구의 감동포인트라고 해서 8가지로 나와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다대다 모드이다. 1:1보다는 다대다 모드를 하게 되면 휠씬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 외에도 하일성 이순철 해설위원의 실황중계 역시 기대가 된다. 본인이 직접 플레이 해보면 어떤 점이 재미있고 고쳐야 할지 느끼게 될 것 같다.


동영상을 보니까 게임이 조금 하고 싶어졌다 ㅋㅋ 며칠이 지나면 2006년 이맘때 우리를 열광하게 했던 WBC 경기가 3년만에 다시 시작된다. 마구마구 시즌2 게임도 하고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을 응원해보는건 어떨까?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대한민국 화이팅!! 마구마구 화이팅!!^^



AND


어제 한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바로 두산에서 FA로 풀렸던 홍성흔 선수에 대한 보상선수로 롯데의 이원석 선수가 지명되었다는 기사인데 두산이 이원석을 선택했다는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트레이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 또한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쯤에서 기아팬인 내가 이원석에 대한 기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댓글을 읽어보았는데

(양현종,이원석) or (진민호,이원석) 등등 여러가지 가정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뭐 두산이야 내야는 워낙 선수가 많고 김동주가 빠진다면 약간의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건 좌완 이혜천의 공백과 홍성흔이 나간 빈자리가 아닐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구를 좀 보신분들은 잘 알겠지만 이원석은 프로4년차로 고졸(광주 동성고)당시 평가가 아주 좋았던 유망주였다. 기아에 지명을 못 받아서 비록 롯데에서 프로 생활은 했지만 말이다.롯데에서도 그리 뛰어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직 어린 나이와 비교적 안정된 수비력은 언제 그의 포텐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위에 잠깐 (양현종 ,이원석) or (진민호,이원석)을 언급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현종과 이원석의 트레이드는 힘들것 같고 진민호+1명과 이원석은 어떻게 카드를 맞추어보면 성사될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진민호와 이원석 1:1은 기아팬인 내가 보기에도 두산에 손해가 되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하고 두산 역시 그런 트레이드를 할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투수가 타자보다 값어치가 있고 진민호 역시 나이어리고 촉망받는 좌완 투수이지만 그가 프로에서 보여준 실력은 솔직히 이원석 선수와 일대일로 바꾸기에는 많이 모자란게 사실이다.

아무튼 앞으로 이원석의 행보가 기대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트레이드가 만약 성사된다면 기아에게 도움이 될지 난 잘 모르겠다.(그래서 난 트레이드에 대해서 중립적인 생각이다)

홍세완이 제대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부상 경력이 있기 때문에 유격수 수비는 힘들것 같고 그렇다면 이현곤이 3루수 유격수를 (김선빈,안치홍) 2루수 김종국 이렇게 내야를 꾸려가야 한다면 김선빈이 올해 보여주었던 수비에서 좀 더 성장해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해와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원석이 오는게 어떻게 보면 김선빈과 안치홍에게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당장 내년이 계약 마지막해인 조범현 감독이 성적에 집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의외의 트레이드가 또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는것.

빨리 이원석의 거취가 결정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궁금해진다 ㅎㅎㅎ
AND


방금전에 김인식 감독이 이승엽 차출을 위해서 요미우리 팀에게 요청을 해보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를 보고나서 야구팬으로서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WBC 관련해서 이승엽이 올해 자신은 최악의 해를 보냈고 내년에는 정상적인 컨디션과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면서 김인식 감독을 직접 만나 완곡하게 거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그 당시 김인식 감독 역시 이승엽의 그런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또다시 이승엽을 언급하는건 도대체 무슨 심보란 말인가?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것 역시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애국심이라는 이름으로 한 선수의 희생을 강요할 것인가?

이승엽이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기여했던 점을 생각해보라. 올림픽에서 부진하다가 홈런을 치고 수훈선수로 인터뷰를 할때 "그동안 부진해서 후배들에게 미안했다"면서 울먹이던 이승엽 아닌가? 부상이네 뭐네 여러가지 핑계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던 다른 선수와는 다르게 매번 앞장서서 태극마크를 달던 그였다.이번에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내년에 그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도 WBC 참가를 거절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선에 이승엽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확실히 클 것이다.하지만 난 이승엽이 이번 WBC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일본리그에서 죽쓰는것보다는 이번에 WBC에 참가 하지 않더라도 내년 일본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싶다.

WBC 성적이 안 좋아도 괜찮다.언제까지 한국야구는 이승엽에 목을 멜 것인가? 이번 한번만큼이라도 김인식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이승엽을 놓아주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자..

AND


방금 전에 홍성흔이 롯데와 계약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순간 홍성흔이 롯데 유니폼을? 프로 입단 후 두산맨으로 어떻게 보면 안경현 김동주와 더불어서 프렌차이즈라고 할 수 있는 선수인데 난 솔직히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의 모습을 보면 낯설게만 느껴질 것 같다.

홍성흔 역시 그동안 정들었던 두산이라는 팀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을건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김경문 감독과의 관계도 이번 롯데 입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홍성흔은 웬만한 야구팬이면 다 알듯이 파이팅 넘치고 스타성이 있는 선수이다.또한 그가 야구할때의 모습을 보면 포수라는 포지션에 무척 애착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김경문은 작년 겨울에 홍성흔 대신 채상병을 키우겠다고 말하면서 홍성흔을 1루수나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킬려고 한다.

홍성흔은 그런 김경문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고 다른 팀을 알아봤지만 결국 두산팀에 잔류.김경문이 그를 동계훈련에도 제외시켜서 그는 개인훈련을 하면서 올해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타격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올해가 끝나고 FA가 되자 김경문은 "홍성흔을 꼭 잡아야 한다"면서 구단에 요청했지만 결국 롯데 입단.

안경현에 이어서 홍성흔까지. 개인적으로 난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의 선수를 다루는 능력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흔히 김경문 감독을 말할때 '언플의 황제' '가식경문'이라는 말을 하는데 나 역시 그런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게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르겠다. 두산이 원소속구단과의 협상에서 그에게 얼마의 금액을 제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련기사를 보면 서로 요구했던 금액 차이가 상당했던것 같다.

한편으로 이번 그의 롯데 입단을 보면서 어쩌면 그의 마음은 두산을 이미 떠난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두산팬에 대한 마음이 떠난게 아니라 김경문 감독과의 관계나 두산이라는 팀에 대한 마음 말이다.물론 롯데가 휠씬 좋은 조건과 그의 부인이 부산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작용했을 것 같고.

아무튼 두산팬들은 그가 두산을 떠난게 슬프겠지만 그의 시원시원하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과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구도 부산팬들과의 결합은 흥미로운게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롯데에서 야구를 하는게 앞으로 그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고..

내년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이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파이팅 넘치는 그의 모습은 여전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