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되는 개그콘서트가 700회라고 한다. 나 고등학교 시절에 방송했던 개그콘서트가 벌써 700회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생각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700회까지 개그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이 유지되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다.

사실 난 개그콘서트를 매주 시청하지 않는다. 예전 군대에 있을때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매주 시청하였지만. 또 그 당시에는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그콘서트가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냥 시간의 여유가 있거나 그럴때에 가끔 시청하는 정도이다.

 

 

 

한때 개그콘서트가 잘나가다 침체기에 빠졌을때 SBS '웃찾사' 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었다. 컬투와 리마리오와 만사마가 나왔을때인데 그때에는 나 역시도 '웃찾사'를 즐겨봤었고 이러다 '개그콘서트' 의 인기를 앞지르는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웃찾사'의 인기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개그콘서트의 장점은 바로 침체기에 빠질때마다 새로운 코너들이 나와서 프로그램에 활력을 생기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 새로운 코너들이 거의 다 대박을 치는 코너이다 보니 그걸 발판 삼아서 개그콘서트는 다시 도약하고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는 것 같다.

아무리 재미있는 코너라 할지라도 몇 주 보다보면 질리게 되고 진부해지는게 사실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낸다는게 참 쉬운게 아닐텐데 그런 걸 보면 개그콘서트 개그맨 들도 대단한 것 같고. 그런 면에서 700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어떻게 보면 kbs나 개그콘서트 개그맨이나 제작진들에게 참으로 값진 숫자일 것이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 재미있는 개그콘서트가 되어서 1000회까지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700회 특집이라 예전 개그콘서트 멤버들도 볼 수 있다니 아무래도 본방을 사수해야 할 것 같다.

 

 

AND

조금 전에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보았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건 아이유의 연기력도 궁금했고, 또한 오랜만에 주말드라마를 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첫 회를 보고 난 느낌은 볼만했다는 점.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앞으로 전개될 내용들이 너무 예상 가능했다는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이미숙이 아이유의 친엄마일거라는 점과 조정석과 아이유가 연인이 된다는 점 등등 첫회에 앞으로 드라마의 전개 내용이 너무 많이 예측되어 버려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재미가 반감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놀랬던건 조연으로 나오는 연기자들이 다들 베테랑이라는 점이다. 이미숙,고두심,김용림,이응경 등등 같이 연기하는 젊은 배우들은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 같고 앞으로 '최고다 이순신'의 성공은 뻔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풀어나가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주말드라마의 강자였던 kbs 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기는 있겠지만 과연 '내딸 서영이'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암튼 난 내일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은데 내일은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AND

오늘 오랜만에 드라마스페셜 '습지생태보고서'를 보았다.

내가 이걸 선택한 이유는 특이한 제목과  미리보기를 보니 반지하방에 사는 88만원 세대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드라마는 흘러갔고, 결국 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연애 문제가 아닌 진정 88만원 세대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루어졌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은 드라마스페셜 '습지생태보고서'였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