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FA 최대어라고 불리는 롯데자이언츠의 김주찬이 내가 응원하는 기아타이거즈에 4년 총액 50억에 계약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기사를 보고 한편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 물론 김주찬 선수가 타격도 준수한 편이고 발도 빠르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아쉬운건 그에게 지불한 그의 몸값이다.

아무리 이번 FA에 매물이 별로 없었고 그 반사작용으로 김주찬이 이득을 본다고 할지언정 4년에 50억은 분명 무리한 금액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 계약이 내년 FA 선수들 계약에 영향을 미친다는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프로는 돈이기에 선수야 당연히 돈을 많이 받고 싶겠지만 우리 국내 프로야구 그것도 고작 8개 구단이 매년 적자를 감수하고 구단을 운영하는데 8개 구단 스스로가 선수들 몸값을 부풀리기 보다는 그 거품을 빼야하지 않을까?

기아타이거즈 팬으로 김주찬 선수가 온 것은 환영하지만 내년에 이용규 선수는 과연 얼마를 줘야 잡을 수 있을지 참 궁금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암튼 김주찬 선수 기아타이거즈에 왔으니 4년 동안 50억 몸값에 걸맞는 좋은 활약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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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장성호 관련기사를 하나 읽었다. 난 기아팬이기 때문에 이번 장성호 문제가 더 관심이 가는것 같다.

1월15일까지 계약을 하지 않으면 올해는 뛸 수 없다는 얘기와 기아와 장성호는 이제 돌아올수 없는강을 건넜다는게 기사의 요지였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마음이 안 좋은 사람이 나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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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장성호가 기아와 계약을 하더라도 트레이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장성호에게도 구단에게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다. 기사 중에 조범현 감독과의 불화설을 보면서 그런 마음이 더 들었다.

장성호가 FA계약을 체결한 후 요즘 여러가지 부상으로 인하여 부진하기는 했지만 또 우리 광주 지역 출신이 아니었지만(충암고 졸업) 한 팀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렌차이즈라고 생각하는데 구단에서 좀 더 보듬어 줄 수는 없었을까?

물론 요즘 장성호가 부진한건 맞다. 또 혹자는 기아에서는 FA계약 당시에 거액을 안겨주면서 대우를 해주었으며 얼마나 더 많은 대우를 해줘야 하냐고 한다. 그말에도 일리가 있다.프로는 실력으로 말하는거기에.

사실 장성호가 FA를 선언했을때 나 역시 놀랐었고 한때는 그가 꽤심하고 밉기도 했었다.하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그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기도 한다. 점점 좁아지는 자신의 자리와 감독과의 불화설은 더 이상 기아에서는 뛰기 힘들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단 측에서 장성호에게 지명타자 보장 카드를 제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홍세완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유리몸이기에 내년 풀타임을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최희섭이 부진할 수도 있고 나지완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에 장성호의 존재는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구단측에서 좀 더 장성호를 보듬어 주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FA를 신청해서 더 눈 밖에 났겠지만)그 점이 조금 아쉽다.

FA선언을 하고 나서 기아와 처음 협상을 하고 나서 장성호가 했던 말을 아직도 난 기억한다. "협상이랄것도 없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는 장성호의 말을 들으면서 기분이 많이 씁쓸했는데..

아무튼 이제 장성호는 기아를 떠날 것 같다. 트레이드가 된다면 한화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것 같은데 암튼 나중에 결과가 나와보면 알 것 같고..


스나이퍼 장성호 선수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난 아직도 당신이 서정환 감독 시절 주장을 할때에 ..

덕아웃에서 야구 방망이를 내리치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정말 고생하셨구요..

다른 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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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홍성흔이 롯데와 계약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순간 홍성흔이 롯데 유니폼을? 프로 입단 후 두산맨으로 어떻게 보면 안경현 김동주와 더불어서 프렌차이즈라고 할 수 있는 선수인데 난 솔직히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의 모습을 보면 낯설게만 느껴질 것 같다.

홍성흔 역시 그동안 정들었던 두산이라는 팀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을건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김경문 감독과의 관계도 이번 롯데 입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홍성흔은 웬만한 야구팬이면 다 알듯이 파이팅 넘치고 스타성이 있는 선수이다.또한 그가 야구할때의 모습을 보면 포수라는 포지션에 무척 애착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김경문은 작년 겨울에 홍성흔 대신 채상병을 키우겠다고 말하면서 홍성흔을 1루수나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킬려고 한다.

홍성흔은 그런 김경문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고 다른 팀을 알아봤지만 결국 두산팀에 잔류.김경문이 그를 동계훈련에도 제외시켜서 그는 개인훈련을 하면서 올해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타격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올해가 끝나고 FA가 되자 김경문은 "홍성흔을 꼭 잡아야 한다"면서 구단에 요청했지만 결국 롯데 입단.

안경현에 이어서 홍성흔까지. 개인적으로 난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의 선수를 다루는 능력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흔히 김경문 감독을 말할때 '언플의 황제' '가식경문'이라는 말을 하는데 나 역시 그런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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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두산이 원소속구단과의 협상에서 그에게 얼마의 금액을 제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련기사를 보면 서로 요구했던 금액 차이가 상당했던것 같다.

한편으로 이번 그의 롯데 입단을 보면서 어쩌면 그의 마음은 두산을 이미 떠난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두산팬에 대한 마음이 떠난게 아니라 김경문 감독과의 관계나 두산이라는 팀에 대한 마음 말이다.물론 롯데가 휠씬 좋은 조건과 그의 부인이 부산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작용했을 것 같고.

아무튼 두산팬들은 그가 두산을 떠난게 슬프겠지만 그의 시원시원하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과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구도 부산팬들과의 결합은 흥미로운게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롯데에서 야구를 하는게 앞으로 그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고..

내년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이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파이팅 넘치는 그의 모습은 여전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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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에서 기아가 정성훈을 영입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랬는데 결국 영입을 안 할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기아는 현재 내야가 약점인데 정성훈만한 내야수를 얻기가 쉽지 않을텐데 보호선수 문제도 있고 해서 힘든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영입했으면 했는데..

이제는 내년에 홍세완이 제 몫을 해주고

최희섭과 서재응이 부활하기를 기대해볼 수 밖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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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성훈 선수 아쉽다 ㅠㅠ

이제 다른팀으로 가버리면 기아 오기는 힘들겠네..

기아에서 트레이드 되었을때 펑펑 울었다고 하던데 ㅠㅠ

아무튼 다른팀 가서도 좋은 활약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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