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우리나라가 중국을 상대로 승부치기로 이겼다는 기사를 읽었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야구이기는 하지만 잠깐 할 일이 있어서(또 상대가 중국이라 쉽게 이길꺼라 생각) 야구 중계는 보지 않았다.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니 이승엽의 끝내기로
이 게임을 승리했다는 것이다.

요즘 올림픽에서 13타수 1안타의 빈타를 보이면서 욕도 많이 먹던 이승엽 선수였는데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경기를 매조시킨거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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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 지금 이승엽이 13타수 1안타로 부진할때 이승엽을 욕하던 사람들에게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물론 난 이승엽 팬도 아니고 단지 우리나라 야구 팬일뿐)

현재 뛰고 있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중에서
한국에 이승엽만한 타자가 또 누가 있는지?라고 말이다.

혹자는(물론 소수겠지만) 김태균,이대호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김태균 이대호는 아직 커리어면에서 이승엽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뭐랄까? 그들은 포스트 이승엽이랄까?

이건 단순히 이승엽이 일본에서 뛰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포스'라는 단어가 이승엽 선수가 김태균 이대호보다 뛰어남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난 생각한다.

나도 한때는 이승엽이 자신의 꿈(메이저리그)를 버리고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했을 때에는 그에게 무척 실망했었고 또 그를 많이 비난했었다.일종의 배신감이랄까? 하지만 지금 난 이승엽을 미워하지 않는다. 아니 그 누구보다 자랑스럽다.

어느덧 고참이 되었지만 그래도 세계대회나 올림픽 같은데에는 자기 몸이 부상이 아닌한 항상 뛰면서 후배들을 독려하고(병역면제도 받았고 몸 상태를 핑계로 안 뛸수도 있는데)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것도 어떻게 보면 그에게는 힘든 결정이었을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너무 부진해서 빨리 자기 컨디션을 찾아야하는데 자칫 올림픽에 참여해서 올해 농사를 다 그르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는 나라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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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에게 우리가 요즘 그가 올림픽에서 부진하다고 해서 그에게 돌을 던지는건가? 물론 프로선수가 못하는것에 대해서 지적을 받는건 나 역시 이해 못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 집에나 가라 이런글은 보는 나도 불쾌하게 만드는 글이다.
 
과거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WBC의 영광이 이승엽 선수가 없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 '국민타자'이승엽으로 영웅 대접을 받고 한경기 선풍기 돌리면 '입승엽'으로 변해버리는 우리나라 언론과 네티즌들의 태도에 난 화가 날 뿐이다.

선수가 항상 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못할때는 지적을 해주려면 똑바로 해주고 격려를 해주려면 따뜻한 격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승엽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마지막으로 소위 언론에서 말하는 '국민타자' 이승엽을 우리 자신들이 깍아내리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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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보면서 더욱 더 흥미를 가진 종목이 바로 탁구이다.

평소 친구들과도 탁구를 종종 즐기는데
이번 올림픽 탁구는 나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선수가 한명 생겼는데 그건 다름아닌 당예서 선수이다.

이 선수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뭐니뭐니해도 시원시원한 공격이다.

조금 전 끝난 일본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후쿠하라 아이와 계속되는 스매싱 싸움에서도 지지않고 이겨버리는 공격력.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당예서 선수를 통해서 우리나라 여자 탁구의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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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탁구라는 스포츠를 취미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탁구에 어떤 선수가 잘하고 그 선수의 특기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김경아 선수는 전에 이름만 들어봤었고 박미영 선수는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선수니까.

그래도 내가 우리나라 탁구에 대해서 알고 있는건 현정화 선수 이후에 공격력을 특기로 한 선수는 별로 없었다는것. 또한 세계 선수권이나 그런데에서 현정화 선수가 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한명도 없는걸로 알고 있다.

여자복식(2004년 은메달) 이나 혼합복식에서 여자탁구는 올림픽 메달을 딴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난 당예서 선수를 보면서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여자탁구에서도 세계 최강의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물론 그러기에는 중국 등 수많은 세계선수를 이겨야겠지만 앞으로 난 당예서 선수가 그 꿈을 이루어주었으면 좋겠다. 꼭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세계선수권 대회나 기타 대회 등등에서 현정화 이후에 우리나라 여자탁구가 아직 살아있다는걸 보여주었으면 한다.

당예서 그녀 올해나이 27살이다.

앞으로 연습 더 충실히 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노력한다면

세계 최고는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꼭 그녀가 세계최고의 핑퐁 여왕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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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 끝이 났다.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에서 3-2로 안타깝게 패하고 나서 선수와 현정화 코치 모두 많이 울었다는데

오늘 그래도 일본전을 승리해서 선수들이 기뻐하는걸 보니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난 조금 전 여자탁구 동메달에 대한
관련기사를 보고 조금 흥미로운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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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에 나와있는 의견들중에 추천수가 가장 많은 의견 순서대로 캡처해본것이다. 보는것과 같이 축하한다는 의견은 일부이고 대부분의 의견들이 선수들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물론 난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건 다르고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하지만 이걸 좀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우리 머리 속에는 '외모지상주의'가 자신도 모르게 머리에 박혀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건 몰라도 실력으로 가장 인정받아야 할 스포츠에서까지 외모에 대한 의견들이 가장 대중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다는게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슬픈것 같다..

의견 중에서 재미있었던 의견을 몇개 적어보자면..

"후쿠하라 아이 선수가 울때 나도 울었다"

"후쿠하라 아이 내 스타일"

"후쿠하라 아이 한국 귀화해라" 등등
 

후쿠하라 아이 선수의 얼굴을 통한 우리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의 호의적이었다.

기사의 댓글 의견에서도 1/3 가량이 후쿠하라에 대한 의견이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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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이 '후쿠하라 아이' 선수이다. 내가 볼때에는 그닥 이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다른나라 선수지만 그것도 우리나라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본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외모가 귀엽고 이뻐서 그런지 몰라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녀에 대한 관심으로 대단하다.(검색어 1위도 차지 ㅋㅋ)

참 이런걸보면 '외모지상주의'는 어느새 우리들 모르게 우리의 의식 속에서 자리 잡았고 아마도 이것은 오랫동안(평생일지도 모르겠지만) 버려지지 않을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이지만 장미란 선수가 만약 출중한 미모의 선수였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땠을지 참 궁금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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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경아 선수가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싱가포르와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어제 일본전에서 김경아 선수를
처음 봤는데요. 수비형 선수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정말 수비만 계속  하는것 같더라구요 ㅎㅎㅎ(가끔 역습으로 공격도 했지만)

그런데 그 수비하는게 정말 잘 막고
어제 일본 선수와 상대할때는 랠리가 기본으로 10구는 넘어가더라구요.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실점을 했을때 많이 허탈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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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탁구 역시 화려한 스매싱을 보는게

저는 지금까지 재미있는줄 알았는데 어제 김경아 선수를 통해서

탁구의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랑 TV를 같이 보던 누나는 계속 수비만 한다고 해서 재미었다고 했지만

뭐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수비형 탁구도 재미있더군요..

방송을 보면서 김경아 선수가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고 하던데..

거기에 걸맞게 경기하는걸 보니 수비는 정말 짱이었습니다 ㅎㅎㅎ

가끔씩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도 볼만했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제는 좀 힘들겠지만 어렸을때 공격력을 좀 더 보강했다면..

아마 더 휼륭한 탁구선수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네요..

아무튼 김경아 선수 지금 하고 있는 싱가포르 경기 꼭 이기도록..

제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김경아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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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여자탁구 단체전을 보게 되었다.

경기를 보다가 눈에 띄는 선수의 이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당예서 선수.

이름부터가 우리나라 선수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름.

난 당예서라는 선수가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로 알고 있을뿐 구체적인 다른 정보는 모를때였다.

경기를 보다보니 이 선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귀화를 한건지 난 그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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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81년 4월 27일 (해외 중국)

소속   대한항공

신체   158cm, 체중 54 kg

수상   2008년 종합선수권대회 2관왕
         2008년 국제탁구연맹 프로투어 중국오픈 여자단체전 준우승


간단한 그녀의 프로필이다.

알고보니 그녀가 귀화한 이유는 중국에는 뛰어난 탁구 선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는것.

사실 중국은 탁구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세계 대회때나 올림픽 경기를 보면  탁구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2004년 유승민이 중국의 왕하오를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때에는.

그렇게 통쾌하고 자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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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일부는 이렇게 말한다..

"중국인이 가져오는 금메달은 필요가 없다"

"실력이 안 되니까 우리나라를 이용해서 올림픽에 출전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나라를 버렸다" 라고..

위에 말이 전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난 당예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나라까지 버렸다는 중국의 비난도 감수한채..

당예서 선수도 귀화를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는 현실을 실제로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그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중국에 계속 있었다면 그녀는 아마 자신이 평생 꿈에 그리고

그토록 뛰고 싶어하던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당예서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금보다 더 휼륭한 탁구선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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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선수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진정한 승자는 남현희 선수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베찰리 선수에게 경기종료 50초를 남겨두고 5-4로 역전시켰을 때에는 이 경기가 이대로 끝나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나의 바램도 잠시뿐. 그녀가 역전을 허용했을 때에는

주위 모든 사람들이 안타까운 소리를 질렀다.



지난 4년동안 '베이징 2008올림픽 게임'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노력했을 그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김영호 선수의 금메달 이후에 8년만에 펜싱계에.

메달 소식을 전해준 그녀이기에 이번 은메달은 더욱 값진 메달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실 결승까지는 순탄하게 올라왔었다.

하지만 상대는 2004년 아테네 금메달 리스트인 이탈리아의 베찰리 선수.

역시나 상대는 가벼운 상대가 아니었다.

초반에 점수를 쉽게 허용해서 고전하던 그녀였지만..

남현희 선수는 2nd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3nd에서는 마침내 역전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경기 종료 몇 초를 남겨두고 베찰리에게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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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그녀가 너무 자랑스럽다..

세계 2위도 정말 잘한거 아닌가?

베이징까지 가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마음도 힘들었을건데..

그걸 이기고 메달을 획득한 남현희 선수가 난 너무 자랑스럽다..

사실 성형 사건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던 그녀였다..

펜싱할때 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서 어쩔 수 없이 쌍꺼풀을 수술한건데..

그래도 이렇게 메달을 따고 웃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진다..

남현희 선수를 응원하던 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아디다스에서 준비한

이벤트가 하나 있다.(http://www.adidas.com/playbeijing)

직접 게임을 한가지 해보고 참여하는 이벤트인데 푸짐한 상품이 지금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모두 응원도 열심히 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해서

올림픽의 열기를 계속 이어나가보자!!

대한민국 선수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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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끝난 올림픽야구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8대7로 이겼습니다.

스코어가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스코어인데요. 그 말대로 손에 땀이 나고 정말 오랜만에 가슴 졸이면서 본 야구 게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전 6-4로 이기고 있을때 한기주 선수가 9회에 홈런을 맞고 역전주자를 내보냈을때 오늘 게임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무사 2,3루였기 때문에)

그러나 그 다음에 나온 윤석민 선수가 2아웃까지 잘 막고 마지막 한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7-6역전을 허용할때에는 정말 허탈하더군요. 다 이긴 경기 놓치는것 같아서 정말 짜증도 났구요..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끝까지 봐야 알 수 있는게 정말 야구 같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정근우 선수가 볼카운트 2-3까지 승부하다가 2루타로 진루하고 김현수의 진루타에 이어서 이택근의 2루 땅볼때 홈인을 해서 7-7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이종욱의 멋진 끝내기 희생플라이까지..

우리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오늘 경기 졌다면 아쉽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와서 기분이 더 좋네요.

특히 9회말 무사2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현수 선수는 국제 경험도 많지 않아서 떨고 있는게 TV로 보는 저도 느꼈지만 그래도 살아나가려는 모습이 정말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멋진 진루타를 만들어주면서 7-7 동점의 디딤돌 역할을 해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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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의 원동력은

투수쪽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온 봉중근 선수와 뒤이어 나온 정대현 선수의 호투..

타자쪽에서는 이대호,이승엽,정근우 선수를 꼽을 수가 있겠네요..

저는 그 중에서도  정근우 선수가 오늘 게임의 히어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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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7-6으로 역전을 당하면서 우리나라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었을때..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근우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정근우 선수가 범타로 물러났다면 아마 우리나라가 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는데요..

정말 오늘 역전승의 발판이 된 정근우 선수 2루타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또 다행인 점은 오늘 경기가 7-6으로 끝이 났다면 한기주 선수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그래도 이기게 되어서 한기주 선수가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었을거 같네요..

한기주 선수 비록 오늘은 부진했지만 다음에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라구요..

마지막 끝내기를 하고 모든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야구를 좋아하는 저 역시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대로 계속 승리해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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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9:00(한국시간)에 미국과의 올림픽예선 야구 첫 경기가 시작합니다. 평소 저는 야구에 관심이 가장 많기 때문에 기대되고 흥분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미국이라서 힘겨운 경기가 될꺼라고 예상되는데요.그렇지만 전 아직도 WBC에서 강호 미국과 일본을 연달아 꺽었던 그때 그 순간을 못 잊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때 당시에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저 역시 이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비록 일본에게는 2번이나 이기고 1번 졌을뿐인데 4강에서 탈락해버리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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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투수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던 장면을 볼때에는 정말 통쾌하지 않던가요?

아무리 야구가 상대성의 운동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모든 측면에서..

휠씬 좋은 환경과 선수들을 가진 미국과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 우리나라 선수들이..

저는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2년이 지난 오늘 미국과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아직 선발투수는 누가 나올지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류현진,봉중근,김광현 이3명의 투수 중에 한명이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어떤 투수가 나오던지 마운드에 있는 투수는 자기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공을 던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록 경기에 지더라도 좋습니다..

단 최선을 다한 경기를 저는 보고 싶네요..

오늘 승리를 기원하면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야구대표팀 화이팅!!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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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보니까 제목이 너무 비관적인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베이징올림픽으로 나라 곳곳이 시끄럽다.TV에서는 매일매일 우리나라 경기를 앞다투어서 중계하고 있으며 온 국민들은 그런 선수들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인터넷을 보더라도 네티즌 대부분의 중심은 올림픽이고 나 역시 요즘에는 올림픽에 관한 글을 많이 쓰고 있다. 그렇지만 갑자기 올림픽이 끝나면 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니 좀 씁쓸해지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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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언론과 국민들이 말하길 우리나라의 특성을 말하면서 '냄비근성'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뜨거울때는 한없이 뜨거워지다가 식을때는 언제그랬냐는듯 갑자기 식어버린다는 그 '냄비근성'. 몇해전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 안 있어서 k-리그가 개막한걸로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월드컵의 영향인지 K-리그에서도 개막식부터 몇경기 연속으로 매진이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몇 경기 뿐이었다. 그동안 월드컵으로 인해서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우리나라 국민들은 벌써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식어버린 후였다. 난 그런 우리 국민을 욕할려는게 아니다. 근본적인 책임은 대한축구협회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후광을 이용해서 오로지 관중수만 늘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을뿐 어떻게 하면 월드컵으로 인해서 달아오른 국민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바꿀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단순히 연예인이 나와서 공 한번 차고 가수 몇 명이 나와서 노래 부르면 관중이 많이 올꺼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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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메달의 주인공이다.

유도의 최민호, 사격의 진종오,펜싱의 남현희. 이 세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도는 조금 덜할지 모르겠지만 바로 비인기 종목의 선수라는 것이다.

솔직히 난 최민호 선수가 누군지도 몰랐었고 진종오라는 선수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었다. 남현희 선수도 예전 성형 사건만 아니었으면 몰랐을 이름이다.

우린 올림픽때마다 듣는 말이 하나 있다.'비인기종목'이라는 말인데 그렇다면 이 말이 비단 국민만의 책임일까? 난 대한체육협회가 위에서 말한 유도나 사격 펜싱 그 외에 비인기종목이라 불리워지는 하키,여자축구,핸드볼 등등 그런 종목에 대해서 얼마나 국민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하다못해 축구나 야구에서 매일같이 하는 그런 이벤트라도 한번 해본적이 있는가? 그러면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같은 대회에서 그들은 우리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부탁한다.

예전에 비인기 종목의 한 선수는 메달을 따고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걸 계기로 국민들이 자신의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선수를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매일매일 경기를 할때마다 텅 비어있는 관중석을 보면서 선수 역시 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야구와 축구의 10분의1만큼의 관심이라도 받고 싶었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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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개막한지도 벌써 오늘이 5일째이다. 문득 난 과연 올림픽이 끝나면 대회 기간동안 보여주었던 그 뜨거운 관심이 과연 얼마나 갈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올림픽은 잊어버리고 다시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언론과 체육계에 바램이 하나 있다.

아마 또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국민들의 관심이 예전같지 않다면서 국민들을 보고 냄비근성이네 운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국민들을 탓하기 전에 과연 자신들은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와 축구에 대한 투자를 사격,펜싱,핸드볼등과 같은 비인기 종목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국민과 좀 더 친하게 만들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해보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달라지는 대한체육협회의 모습을 보고 싶고 우리 국민들 또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 올림픽을 통해서라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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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끝난 남자수영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런데 방송을 보고나서 기뻐해야 할 내가 기쁨보다는 불쾌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방송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난 채널을 돌리다가 별 생각없이 SBS에서 박태환 경기를 지켜보게 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올림픽 중계때의 아나운서와 해설의 문제점들. 난 지금까지 그래도 해설과 아나운서들도 사람이고 같은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이해하고 그러는 편이었는데 그런 마음이 오늘 중계를 보고 다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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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보면서 해설자가 경기 해설은 하지 않고..

"태환이" "스퍼트" "힘내 힘내"라는 반말을 들었을때에는..

내가 잘못들은건 아닌지 내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또한 미국의 펠프스와 차이가 눈에 띄게 보이는것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는 말은 "괜찮습니다"라는 말뿐이다..

그리고 경기를 보면서 해설자가 마치 시청자인것처럼 계속 소리지르는건 또 뭐인가?

물론 나 역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는게 더 좋고 그걸 바라기는 하지만..

맹목적인 애국심 때문에 객관적이고 게임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야할 해설자가..

자기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 해설을 한다는것이 난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차라리 아나운서와 해설자 없이 조용하게 이 경기를 보았다면..

감동이 더 컸을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나뿐일까?

앞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좀 더 수준높은 올림픽 중계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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