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양궁 여자단체 금메달 소식에 이어서 오늘 또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이로써 양궁이 우리나라 올림픽 효자종목이라는걸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순간이었는데요.

3연패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부터라는건데 올림픽에서 한번 금메달을 따기도 힘들텐데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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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분좋은것도 잠시.

관련기사를 보다가 가슴아픈 댓글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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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터넷에 사람도 많고 저 역시 여러 악플들을 바라보면서 단련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글을 보자마자 무척 화가 나더군요..

운빨? 4년동안 오직 올림픽 하나 바라보면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을 선수들에게 운빨이라구요?

네.. 물론 경기에 운도 어느정도 작용은 하겠죠..

하지만 비인기종목의 설움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과연 그 말이 할 말인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그토록 관심있어하고 투자도 많이 하는 축구에 비해서 비교하지도 못할만큼

관심도 사랑도 받지 못하는 양궁에서 금메달을 얻은건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비록 저 역시 평소에는 양궁에 관심도 없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꼭 저렇게까지 말을 해야하는건지..

그 중에 더 심한 말을 한 사람은 4년동안 그것만 연습했는데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한다고 그러더군요..

뭐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저런글을 남긴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니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만약 저 말이 진심이라면 정말 슬픈일니까요..

만약 선수들이 저 글을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기분도 꿀꿀한데 자랑스러운 우리 남자양궁 선수들 얼굴이나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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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선수는 대표팀의 맏형 박경모 선수입니다.

맏형답게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주셨죠..

이탈리아에게 쫓기고 있을때 텐을 꽃아서 격차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던 모습..

2012년 영국 올림픽에서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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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선수였던 이창환 선수입니다..

나이를 보니까 1982년생(저랑 나이가 비슷..근데 난 지금 뭐하는지 ㅎㅎㅎ)이신데

중간에 약간 부진한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금메달의 일원으로서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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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수는 임동현선수인데..

이 선수 시력이 0.3이라던데 어떻게 활을 그렇게 잘 쏘는지..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남자양궁 단체전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앞으로 더 정진해서 2012년 올림픽에서도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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