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장국영이 생각나서 글을 쓰게 된다. 나 어릴적에 즐겨보았던 홍콩영화. 수많은 홍콩영화 중에서 아직도 기억이 나고 재미있게 봤던 영웅본색 시리즈.

그 중에서도 난 '영웅본색2'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 물론 '영웅본색1'도 재미있었지만 내용면에서 '영웅본색2'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주윤발,장국영,적룡 주연의 '영웅본색2'.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억지스러운 설정일 수도 있는 주윤발의 쌍둥이 연기도 그땐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이 불렀던 '분향미래일자'라는 노래 역시 좋았고 남자들의 의리를 느낄 수 있었던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 '영웅본색2'

사실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영웅본색 시리즈가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웅본색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들었다. 나는 그 당시에 어려서 비디오로 영웅본색을 보았지만 극장가에서는 인기가 무척 많았다고 그러던데 오늘 장국영의 '분향미래일자'를 듣다보니 장국영이 그립기도 하다.

'영웅본색2'를 본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아내와의 마지막 통화. 그리고 그런 장국영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하여 마지막 복수를 하는 주윤발과 적룡.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 '영웅본색2'다.

요즘 홍콩영화에 관한 글을 많이 쓰고 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자주보고 즐겨봤던 영화라서 그런것 같은데 오늘 말할 영화는 홍콩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보았을 오우삼 감독의 '종횡사해'이다.

사실 이 영화를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았을때 난 주성치 영화를 볼려다가 하필 그 비디오가 대여중이어서 어쩔 수 없이 빌려보았던 기억이 있는 영화이다. 내가 알기에도 '종횡사해'라는 영화는 극장가에서 그리 큰 흥행을 못한 영화로 알고 있었고.

그리고 또 한가지.

휠체어 신세를 지면서 일부러 불구 행세를 한 주윤발의 연기도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특히 마지막에 휠체어에서 점프해서 상대방과 싸움을 할때에는 정말 웃겼었다.

혹시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영웅본색'과 더불어서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