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왕기춘 회손녀 '고아라' 때문에 인터넷에서 조금 시끄러운게 사실인데 오늘 그녀의 홈피에 들어가 보았더니 게시판에 글을 하나 적어놓았더군.

어떤 글일까(혹시 진심의 사과문?) 궁금해서 얼른 들어가서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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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처럼 글에 달린 댓글수가 장난이 아니라서 난 이 글이 어떤 글인지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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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일이 너무 커지고 사람들의 반응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걸 아는지

처음의 그 당당하고 적반하장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사과를 하고 있는 글이었다.

근데 난 이 글이 별로 사과문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여러가지 오해와 루머?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발언은 합성으로 드러났지만 제일 중요한

위안부 발언은 정말 사실인데 위안부 발언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다.

혹시 나중에 적지 않았을까 해서 그 뒤에 글을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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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역시나 끝까지 위안부 발언에 대한 사과는 없고.

무조건 자신은 반성하고 있고 사과문을 진심으로 봐달라고 한다.

그녀는 왜 우리가 이렇게 화를 내고 그녀를 욕하는지 정말 모르는걸까?

자신의 잘못이 진정 무엇인지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위안부 발언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고

한낱 루머와 오해라면서 끝까지 우리를 우롱하는건가?

이런 글이 사과문?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를 하고 싶었다면 그녀는 무릎이라도 끓고

자신이 반성하고 있다는걸 사진으로라도 보여주었어야 했다. 그녀가 했던 말과 행동은

이렇게 한낱 컴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나 몇 분 두들기면서 사과할 만한 사안이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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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녀는 사태를 조금 진정시키기 위해서 나름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문을 올려서 오히려 네티즌들을 더 자극시키고 말았다.

고아라. 진심으로 왕기춘 선수와 위안부 할머니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면.

정말 이런 식이면 안 된다.

그녀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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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끝난 남자수영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런데 방송을 보고나서 기뻐해야 할 내가 기쁨보다는 불쾌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방송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난 채널을 돌리다가 별 생각없이 SBS에서 박태환 경기를 지켜보게 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올림픽 중계때의 아나운서와 해설의 문제점들. 난 지금까지 그래도 해설과 아나운서들도 사람이고 같은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이해하고 그러는 편이었는데 그런 마음이 오늘 중계를 보고 다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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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보면서 해설자가 경기 해설은 하지 않고..

"태환이" "스퍼트" "힘내 힘내"라는 반말을 들었을때에는..

내가 잘못들은건 아닌지 내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또한 미국의 펠프스와 차이가 눈에 띄게 보이는것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는 말은 "괜찮습니다"라는 말뿐이다..

그리고 경기를 보면서 해설자가 마치 시청자인것처럼 계속 소리지르는건 또 뭐인가?

물론 나 역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는게 더 좋고 그걸 바라기는 하지만..

맹목적인 애국심 때문에 객관적이고 게임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야할 해설자가..

자기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 해설을 한다는것이 난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차라리 아나운서와 해설자 없이 조용하게 이 경기를 보았다면..

감동이 더 컸을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나뿐일까?

앞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좀 더 수준높은 올림픽 중계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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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나라가 첫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유도의 최민호 선수. 사실 난 이 선수가 누군지도 오늘 처음 알았고 평소 유도에 관심도 없지만 이런 올림픽경기를 보면서 열심히 응원하는 나를 보면 나 역시 천상 대한민국 사람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해설을 들으니까 최민호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들었는데 그 4년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때에는 나 역시 찡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상대편 선수였던 파이셔 선수(오스트리아)세계1위 선수라는데 최민호 선수를 안아주고 축하해주던 장면을 보았을때에는 왜 그가 세계1위 선수인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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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선수.

비록 평소에는 유도에 관심도 없고 바쁜 일상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 우리 온 국민에게 전해준 당신의 뜨거운 감동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모습 잃지 마시고 우리나라 유도의 건재함을 계속 보여주세요^^

최민호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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