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브라질을 꺾고 베이징올림픽 8강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9일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A조예선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최윤아와 변연하의 대활약에 힘입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62로 승리했다.

한국은 4쿼터 막판 6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 조직력이 되살아나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연장전에서 최윤아와 변연하의 득점포를 앞세워 강적 브라질을 격침시키는 데 성공했다.

변연하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9점을 기록했고 최윤아는 8번의 자유투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19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윤아는 4쿼터 막판 자유투 집중력을 발휘해 연장전 돌입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정은은 12점을 보탰고 정선민은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정덕화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8강진출 여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승부로 첫 경기인 브라질전을 꼽았다. 브라질은 세계랭킹 4위로 7위인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주축선수들의 결장으로 랭킹에 걸맞는 경기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1승을 확보했다.

높이의 열세는 분명했지만 한국은 수개월동안 단련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맞섰다. 경기초반 정선민의 중거리슛이 폭발한 데 힘입어 13-14로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변연하와 김정은의 득점가담으로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2쿼터 막판 26-22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나 이후 연속 6점을 내줘 2점차로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김정은의 과감한 돌파와 '백도어 컷(backdoor cut)'을 활용한 골밑공략은 한국 공격에 숨통을 트여줬다. 시소양상은 계속 됐고 3쿼터는 브라질이 43-4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한국은 4쿼터 초반 브라질에 연속 5점을 내줘 점수차가 7점으로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계령의 중거리슛과 최윤아의 스틸에 이은 속공득점이 이어져 종료 6분17초전 49-50으로 추격했다.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켈리 산토스와 칼라 코스타에게 연속 외곽슛을 맞아 49-55로 밀렸다. 반면, 한국선수가 던진 슛은 고비 때마다 림을 외면했다. 무너질듯 하던 한국은 최윤아와 김계령이 자유투 4개를 합작한 데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숨막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킨 한국은 정선민의 슛 실패로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실책에 힘입어 공격권을 되찾았고 최윤아가 파울을 얻어 4쿼터 종료 21.4초전 자유투 2개로 55-55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패배 위기를 넘긴 한국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한국은 57-57로 동점이던 연장전 중반 최윤아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9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세계랭킹 3위 러시아와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다른거하느라 여자농구 하는줄도 모르고 못봤는데..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명승부였다고 ㅠㅠ

다음 러시아 경기는 꼭 봐야겠다..

그래도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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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와 역내 자치 영토인 남오세티야 공화국 간 영토 분쟁이 결국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확산됐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8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러시아 주식 시장도 폭락했다.

그루지야 군이 8일 오전(현지시간) 남오세티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25㎞ 떨어진 바지아니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루지야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남오세티야 공화국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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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과 탱크들이 그루지야가 포위하고 있는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를 향해 이동하면서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사실상 전면전에 들어갔다. 그루지야의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루지야 영공에 침입해 민간인 마을에 폭격을 가했다”며 “우리의 국경선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국민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군 병력을 5000명 늘어난 3만5000명으로 증강시킨 그루지야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남오세티야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전쟁 발발을 인정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남오세티야 영토 내 러시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CNN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푸틴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루지야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바빠지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날 남오세티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열기로 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도 무력 충돌 중단과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나 양국의 무력 자제 촉구 성명을 채택하는 데는 실패했다. 고든 존드로 미 백악관 대변인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이해 당사국들이 즉각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분쟁 배경=그루지야는 미국과 EU 등 서방세계와 러시아가 대치하는 '경계 국가'다. 그루지야 내 자치 공화국이었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공화국은 1991년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정부군과 내전에 들어갔고 94년 러시아 평화유지군 주둔을 조건으로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두 자치공화국은 독립 국가라고 주장해 왔으나 아직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두 지역 주민 80% 이상이 러시아 시민권자로 러시아 여권과 루블화를 사용하고 있고 투표권도 행사하고 있다.

그러다 2004년 시민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된 후 그루지야가 친서방 노선을 걸으면서 러시아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는 등 동진 정책을 강화하고, 올해는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해 친서방 외교를 펼치자 러시아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그루지야의 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러시아는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인정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그러다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에 대한 군사 행동을 확대하자 러시아가 직접 개입하게 됐다.



이거 이러면 존티토의 예언이 점점 맞아가는게 아닐까?

갑자기 섬뜩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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