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소개팅으로 한 여자를 만났었다..
분위기도 좋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그녀가 "혈액형이 뭐야?"라고 물어보는데..
난 속으로 '아놔 또 혈액형?'
난 만나는 여자들마다 거의 혈액형을 나에게 물어봤기 때문에..
혈액형의 혈자만 들어도 짜증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조그마한 소리로..
"AB형인데....너는?(난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안 물어보면 이상할꺼 같아서)
그녀 " 아 AB형? 난 O형이야.."
그 뒤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그녀와 헤어졌지만..
사실 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꺼라고는 예전 경험을 통해서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난 부정하고 싶었다.. 이 괜찮은 만남을 혈액형 때문에 끝낸다는게 말이 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 뒤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아놔)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법한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성격..
주위를 보더라도 남자보다는 여자가(개인적인 생각) 이런걸 더 따지는것 같은데..
과연 그게 믿을만한 것일까?
내 생각은 혈액형으로 성격을 따진다는건 별로 신빙성이 없는것 같다..
물론 선천적인 본성은 쉽게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태어나면서 단순히 혈액형 하나로..
그 사람의 성격이 결정된다는 말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에 글을 보면 알겠지만 각 혈액형마다 행동 특성이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다..
나 역시 위에 글을 보면서 내가 공감하는 글귀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수많은 행동중에 하나일뿐..
그런걸 보면서 자신들은 혈액형과 성격은 맞는거라고..
자기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난 그날 소개팅 이후로 다음부터 여자들이 혈액형을 물어보면..
"응, 난 미남형이야" 라면서 내 목에 칼이 들어올때까지..
혈액형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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