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을 하다가 최희섭이 결국 트레이드 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전훈 명단에서도 빠져서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 생각했던게 현실이 되고 말았다.

기사를 보면서 난 최희섭에 대하여 두 가지 감정이 느껴졌다. 하나는 애정이고 하나는 증오이다.
2009년과 2010년을 생각하면 애정이 생각나고 이렇게 팀을 떠나는 최희섭에게는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마음이 이미 떠난 최희섭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겠지만 말이다.






사실 난 선동열 감독과 이순철 수석코치가 기아타이거즈로 오게 되면서 올해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다. 특히나 기아 팬들은 잘 알겠지만 이순철이 코치로 오면서 약간의 우스개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관련 댓글에 최희섭  '이제 죽었다'라는 댓글을 볼때에는 나도 모르게 웃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나 역시 이순철 코치와 최희섭의 관계에 대하여 많은 기대를 하였다. 또한 작년에는 비록 부진했지만 올해 기아타이거즈의 4번 타자는 최희섭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결국 최희섭은 이렇게 트레이드로 떠나게 되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이미 기아타이거즈와 최희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고 아마 넥센이나 두산과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 같은데 어떤 선수와(아마 불펜 투수겠지만) 트레이드가 이루어질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최희섭 선수에게 비록 기아타이거즈라는 팀은 떠나지만 다른 팀에 가더라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AND


지금 두산과 기아의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방금 전 2사 1,2루 찬스에서 김주형이 타석에 들어섰다. 별 기대는 안했지만 결과는 삼진.

김주형 선수는 나에게 있어서 애증의 대상이다. 솔직히 2004년에 입단했을때만 하더라도 타이거즈의 또 하나의 거포가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김성한 감독시절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프로 첫 타석에서 9회 대타로 나와서 진필중에게 홈런을 치는걸 보면서 역시 물건은 물건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 뒤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고 상무에 갔다오고 나서 올해 다시 복귀를 했다. 복귀를 하고 초기에는 잘하는가 싶었지만 이내 페이스가 하락해서 현재 타율은 2할이다. 그에게 기대했던 홈런은 6개.

원래 거포 스타일의 타자니까 타율은 어느정도 낮아도 상관없지만 2할은 솔직히 말해서 너무 낮은게 아닌가 싶다.

현재 조범현은 김주형을 키울려고 계속 기용하고 있는것 같은데 글세 내 생각으로는 김주형을 잠깐 2군에 보내서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김주형이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사람들은 짐주형 등 그에 대에 안 좋은 말을 하기 바쁘다. 매번 찬스를 날려먹으니 나 역시도 김주형이 나오면 기대를 별로 하지 않는다.

팀이 잘나가고 있고 김주형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내 생각에는 김주형 본인 역시도 지금 상황이 그에게 있어서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진할때에 계속 기용되는게 김주형 자신에게도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

상무에 가기 전에도 김주형에게 기회도 많이 준걸로 알고 기억하는데 잘 안 크는걸 보면 팬으로 안타까운게 사실이다. 우선 난 김주형을 잠깐 쉬게 하고 그 빈자리는 최훈락을 기용해봤으면 한다. 최훈락이 비록 거포 스타일의 타자는 아니지만 좌타에 나름 발도 빠르고 입단할 당시에도 꽤 유망주로 평가받던 선수라 잘만 하면 또 하나의 물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흘러가는 상황으로는 내 바람대로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팀에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AND


오늘 인터넷을 보니 최희섭 기사가 하나 올라와 있었다. 그 기사는 다름아닌 연봉협상에 관한 기사였는데 난 그걸 보면서 과연 최희섭의 연봉은 얼마가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기아팬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희섭의 연봉은 4억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구단은 3억5천을 제시했고 최희섭은 5억을 원했다고 했는데 금액 차이가 제법 큰 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론기사를 모두 믿을수는 없겠지만 최희섭은 "야구를 그만두겠다" "차라리 농사를 짓겠다"라는 말까지 한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최희삽,형저메라는 말을 들으면서 결국 연봉이 3억5천에서 2억으로 대폭삭감되었고 그때 최희섭은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것이다. 결국 올해는 보란듯이 부활하였고 기아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건 프로야구팬이라면 모두가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

최희섭이 올해 잘한건 사실이지만  5억을 달라는건 솔직히 조금 무리한 요구라고 난 생각한다.

연봉 협상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최희섭은 15일에 예정되어 있던 포항 훈련도 현재 불참하고 있다. 기아팬으로 구단측에서도 한발 양보하고 최희섭도 한발 양보해서 4억 정도에서 타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AND


모르겠다. 아직 2경기 밖에 안해서 이런 말 하는게 섣부를 수도 있겠지만 어제 오늘 보여준 두산과의 경기는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4번타자 최희섭의 부진은 여전했고 오늘 무사 1,2루 찬스에서 7번 김종국에게 강공을 해버리는 조범현의 센스도 여전했다.

기아의 가장 큰 문제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투수 보다는 타격 쪽인데 7,8,9번은 쉬어가는 타선이고 마냥 조범현은 최희섭의 부활만 기대한걸까? 설령 최희섭이 부활한다고 하더라도 투수1명과 타자1명으로 용병을 뽑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경기를 보면서 느꼈지만 우리 기아타이거즈는 타격을 하는거 보면 제각각 돌아가는 팀인것 같다. 찬스에서는 번번히 삼진과 아웃 당하며 응집력은 부족하고 가끔 주자 없을때 안타와 로또와 같은 홈런만 기대하게 만드는 팀.

사실 마음 같아서는 김종국을 후반에 백업으로 쓰고 안치홍이나 기용해서 키웠으면 한다. 수비 잘해서 이기는 경기가 몇 경기나 된다고 조범현은 생각하는가? 그것도 공격을 잘해서 점수를 뽑아야 가능한거 아닌가? 찬스때 김종국이 나오면 한숨만 나오는데 자동 아웃 하나만 늘어나는 김종국을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뭔지 난 궁금하다.

그나마 오늘 양현종이 괜찮게 던진거 같아서 위안을 삼으며 담주 SK와 삼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지만 올해도 불길한건 사실이다.

초반에 성적 안 좋으면 야구 끊고 걍 살아야겠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