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그동안 갈망했던 일이 오늘 일어났다. 며칠 전에 내년에도 조범현 감독으로 계속 간다는 기사를 보면서 야구 보는걸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전에도 몇번 글을 적었지만 난 조범현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성적 그런걸 떠나서 그의 야구 스타일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제 기아타이거즈는 새로운 선장으로 선동열 감독과 수석코치는 이순철이 선임되었다. 얼핏 보면 과거 해태타이거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다르지만 그 당시 해태타이거즈의 모습이 떠오르는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선동열 감독이 오면서 가장 기대되는건 매년 지적되었던 불펜진의 완성이라 할 것이다. 투수 쪽에서는 선동열이 타격 쪽에서는 이순철의 지도력이 기대가 많이 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조범현 감독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기아타이거즈 감독을 하는 동안 수고하셨다는 말은 하고 싶다. 운이든 뭐든 우승도 한번 했었고 조범현 감독 역시 나름 잘할려고 노력했겠지만 대부분의 팬들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2012년 프로야구 선동열-이순철의 기아타이거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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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기사에서 김경문 두산베어스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감독직을 사퇴했다는걸 보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소 뜻밖의 결정이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현재 두산의 성적이 많이 쳐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최근 몇년 동안의 성적을 보면 항상 상위권에 있었는데 말이다.

난 두산베어스의 팬도 아니고 김경문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도 아니지만 사실 두산 팬들 중에서도 김경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자주 올라갔지만 매번 SK에게 경기를 지면서 우승을 못해서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하던 김경문 감독이었는데 말이다.

암튼 아쉽기는 하지만 야구팬으로 한 가지 궁금한건 차기 감독으로 누가 올 것인지 선동렬?김인식? 내 생각에는 선동렬이 유력할 것 같기도 하지만..

비록 두산베어스 팬은 아니지만 김경문 감독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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