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수정 젝스키스. 은지원,강성훈,고지용,장수원,이재진,김재덕으로 이루어진 남자 6인조.
내가 젝스키스를 처음 봤던건 고등학교에 다닐때였다.HOT가 나와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에 마치 HOT를 잡기 위해 DSP에서 키웠던 젝스키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인기는 HOT가 젝스키스보다 앞서 있던걸로 기억한다.그렇지만 난 HOT의 노래보다는 젝스키스의 노래를 더 좋아했었다.
1997년 젝키는 1집 '연정'이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데뷔하게 된다. 얼마 후에 '학원별곡'으로 곡을 바꾸고 활동을 하게 되지만. 암튼 '학원별곡'은 그 당시 학교나 학원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노래했었고 그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이 노래에 많은 공감을 했었다.
'학원별곡'은 나름 인기를 끌었고 후속곡 '폼생폼사'까지 인기를 이어나가면서 팬들이 늘어나게 된다. '기억해줄래'역시 젝스키스의 팬이라면 많이 들었을 노래일 것이다.
2집에서 젝스키스의 인기는 더욱 더 많아지게 된다. '기사도'라는 노래가 타이틀곡이었는데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 1위 후보로 올랐고 이때부터 조금씩 HOT의 라이벌로 조금씩 부각되었던 시절.젝스키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던 제목은 영화는 망했지만 '세븐틴'이라는 젝스키스 주연의 영화도 있었고 암튼 이때부터 젝스키스의 전성기는 시작되었다고 본다.
내가 젝스키스를 HOT보다 더 좋아했던 이유는 HOT보다 노래가 좀 더 남성적이었고 춤 같은 것도 HOT보다 더 멋있어서이다. 젝스키스는 3집 'Road Fighter'에서도 인기를 이어나간다. 'Road Fighter'는 지금 들어도 신나는 그런 노래이다.
후속곡 '무모한 사랑'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젝스키스의 3집 활동은 마무리하게 된다.
3집과 4집 사이에 발매했던 스폐셜 앨범인 3.5집 이다. 여기에서는 '너를 보내며'와 '커플'이라는 지금까지 젝스키스가 활동했던 댄스곡과는 다른 발라드를 보여주게 되는데 나 역시 젝스키스의 이런 모습이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노래가 좋아서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커플'이라는 노래는 이 당시에 실제 커플이 노래방에 갔을때 한번쯤은 불러봤을 노래라고 생각한다.
1999년에 발표한 4집 'Come back'이다. 이 노래에서도 역시 남성다움을 보여주는데 이때가 젝스키스의 남성다움의 절정이었던 것 같다. 이 노래는 그 당시 유행했던 펌프라는 게임에도 들을 수 있었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오락실에서 펌프를 할때에 'Come back'은 신나서 꼭 해봤는데 말이다 ㅋㅋ
후속곡 '예감'은 '커플'과 비슷한 느낌의 사랑 노래인데 이 노래 역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내가 젝스키스의 노래 중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3개 꼽으라면 그 안에는 꼭 '예감'이 들어갈 정도로 많이 좋아하는 노래이다.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았던 젝스키스는 어느날 갑자기 해체를 선언한다. 고별 앨범으로 'Bye'라는 곡을 발표하는데 드림콘서트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난 아직도 기억한다. 특히 김재덕이 우는게 지금도 기억나는데 솔직히 그 당시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해체의 이유는 아마 소속사와의 문제였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웠던게 사실이다.
은지원은 리더로 젝스키스라는 그룹을 잘 이끌어나갔고 강성훈은 메인보컬 ,고지용,장수원은 서브보컬, 이재진과 김재덕은 안무를 맡으면서 6명의 멤버가 나름 조화가 잘 이루어졌던 젝스키스.
그 후에도 6명의 멤버는 고지용을 제외하고는 개별 활동을 하면서 활동했지만 아직도 그때의 젝스키스가 그리운건 어쩔 수 없나보다. 최근에는 강성훈과 관련해서 안 좋은 소식도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요즘 아이돌그룹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젝스키스 같은 그룹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때의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젝스키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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