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수 클론. 구준엽과 강원래로 이루어진 남성 2인조. 나에게 있어서 구준엽에 대한 기억은 클론 이전에 탁2준2였고 강원래는 가수 박미경의 백댄서였다.

어떻게보면 조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클론. 하지만 클론이라는 가수는 90년대 후반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가수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무엇보다 클론을 발굴했던 김창환 프로듀서의 역량이 빛이 났던 순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클론의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적어볼까 한다.

 

 

 

클론은 1996년 여름 즈음에 1집 '꿍따리샤바라'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데뷔하게 된다. 난 구준엽 강원래에 대하여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인지도가 있지 않았기에 과연 1집 앨범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은 재미있는 제목의 '꿍따리샤바라' 이 노래는 단숨에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라디오나 TV에서 이 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었고 그 당시 유행했던 다운타운(리어카)에서도 그들의 노래가 매일 나올 정도였다.

가수로는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그들에게 '꿍따리샤바라'의 대성공은 단숨에 그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후속곡이었던 '난'까지 그 인기를 이어나가게 된다.

 

 

 

1집 이후에 1년이 조금 지난 후 여름에 그들은 2집으로 돌아왔다. 2집 타이틀곡은 '도시탈출'이라는 노래였는데 여름 바캉스 시즌에 어울렸던 노래였다. 1집때 '꿍따리샤바라'만큼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나름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후속곡 '빙빙빙'으로 그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 당시에 클론은 국내 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활동을 했었는데 대만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1집과 2집 모두 여름에 나와서 난 3집 역시 여름에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클론의 3집 앨범이다. 3집은 여름에 나오지 않고 1999년 3월에 나오게 된다. 아무래도 대만 활동을 하다보니 국내 컴백이 조금 늦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3집에서는 '돌아와'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했는데 특이한 점은 1집과 2집 타이틀곡과는 다르게 피쳐링으로 김태영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는 점이다.

'돌아와'라는 노래는 나름 히트를 기록하게 되고 후속곡이라 할 수 있는 '사랑과 영혼'역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이 당시에 오락실에 펌프가 유행했는데 'Funky Tonight'라는 노래를 펌프로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난 개인적으로 클론 앨범 중에서 3집이 가장 마음에 든다. 1집과2집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도 그렇지만 클론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01년에 발표한 그들의 4집 앨범이다. 4집 앨범 타이틀곡은 '초련'이었는데 이 노래를 듣다보면 구준엽의 야광봉 댄스와 8자 춤이 기억에 남는다. 클론은 그 당시 유행했던 테크노를 기반으로 했던 '초련'이라는 노래와 후속곡이었던 '거짓말'로 4집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4집까지 활동하는 동안 클론은 1집은 대히트 2집 이후부터는 1집 만큼은 아니었지만 인기의 큰 하락세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5집은 전체적으로 노래를 들어보지 않았기에 오늘은 4집까지만 글을 적을려고 한다.

어떻게보면 강원래의 불의의 사고만 없었더라면 그 당시 더욱 더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가수 클론.

오랜만에 그들의 노래를 다시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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