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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9 여자농구 연장전 끝에 브라질 제압..


한국 여자농구가 브라질을 꺾고 베이징올림픽 8강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9일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A조예선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최윤아와 변연하의 대활약에 힘입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62로 승리했다.

한국은 4쿼터 막판 6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 조직력이 되살아나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연장전에서 최윤아와 변연하의 득점포를 앞세워 강적 브라질을 격침시키는 데 성공했다.

변연하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9점을 기록했고 최윤아는 8번의 자유투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19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윤아는 4쿼터 막판 자유투 집중력을 발휘해 연장전 돌입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정은은 12점을 보탰고 정선민은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정덕화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8강진출 여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승부로 첫 경기인 브라질전을 꼽았다. 브라질은 세계랭킹 4위로 7위인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주축선수들의 결장으로 랭킹에 걸맞는 경기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1승을 확보했다.

높이의 열세는 분명했지만 한국은 수개월동안 단련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맞섰다. 경기초반 정선민의 중거리슛이 폭발한 데 힘입어 13-14로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변연하와 김정은의 득점가담으로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2쿼터 막판 26-22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나 이후 연속 6점을 내줘 2점차로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김정은의 과감한 돌파와 '백도어 컷(backdoor cut)'을 활용한 골밑공략은 한국 공격에 숨통을 트여줬다. 시소양상은 계속 됐고 3쿼터는 브라질이 43-4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한국은 4쿼터 초반 브라질에 연속 5점을 내줘 점수차가 7점으로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계령의 중거리슛과 최윤아의 스틸에 이은 속공득점이 이어져 종료 6분17초전 49-50으로 추격했다.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켈리 산토스와 칼라 코스타에게 연속 외곽슛을 맞아 49-55로 밀렸다. 반면, 한국선수가 던진 슛은 고비 때마다 림을 외면했다. 무너질듯 하던 한국은 최윤아와 김계령이 자유투 4개를 합작한 데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숨막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킨 한국은 정선민의 슛 실패로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실책에 힘입어 공격권을 되찾았고 최윤아가 파울을 얻어 4쿼터 종료 21.4초전 자유투 2개로 55-55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패배 위기를 넘긴 한국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한국은 57-57로 동점이던 연장전 중반 최윤아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9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세계랭킹 3위 러시아와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다른거하느라 여자농구 하는줄도 모르고 못봤는데..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명승부였다고 ㅠㅠ

다음 러시아 경기는 꼭 봐야겠다..

그래도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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