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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2 기아타이거즈 앤서니, 이대로 괜찮은가?

오늘 프로야구 기아 VS NC의 경기를 8회부터 보게 되었다. 난 스포츠 중에서 야구를 가장 좋아하고 기아타이거즈 팬이기도 하다.8회말에 기아타이거즈가 1:0에서 추가점을 얻어서 2:0이 되었고 이제 NC의 마지막 9회초 공격.

선두 4번타자 이호준은 소사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된다. 그 뒤를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올해 기아타이거즈의 마무리 앤서니. 순간 난 마음 구석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기아타이거즈 팬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작년 선발에 이어 올해 마무리로 변신한 앤서니. 오늘까지 그의 성적을 살펴보자면 1패 15세이브 방어율 3.95이다. 표면적인 세이브 숫자는 괜찮지만 방어율을 보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 물론 마무리 투수로 이닝을 적게 던지다보니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서 변화가 심한게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아쉬운건 앤서니는 마무리 투수라는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 팀의 마무리 투수라면 그 투수가 나왔을때 '오늘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앤서니가 마운드에 오를때면 '오늘은 잘 막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앞서게 된다.

앤서니를 탓하는게 아니다. 현재 마무리로 앤서니의 대안도 딱히 보이지 않고 작년 겨울부터 선동렬 감독은 기아 마무리 투수로 김진우,앤서니 등등 계속 시험하다가 결국 앤서니를 선택했고 올해 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앤서니 역시 마무리 첫해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보았을때에는 앤서니는 마무리보다는 선발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올해 앤서니가 등판한 경기를 볼때마다 느꼈지만 마음 편하게 경기를 끝낸 기억이 나에게는 없다. 앤서니의 구질이 빠르고 좋다고 할지라도 마무리 투수로의 위압감이나 배짱은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앤서니를 마무리로 가야하기에 불안하지만 앞으로 잘해주길 바랄 뿐이고 선동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내년 마무리는 앤서니를 제외하고 심사숙고해서 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뭐 선수가 없다면 앤서니가 2014년 또 마무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기를 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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