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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6 2009년 나의 강릉 여행기(1박2일)


강릉여행을 다녀온지 거의 한달이 지나서야 글을 남긴다 ㅎㅎ(나의 귀차니즘 때문에) 2006년에 동해를 갔다오고 나서 3년만에 다시 찾은 동해 바닷가.

사실 제목은 강릉 여행기이지만 강원도쪽 바다 여행이 더 적절한것 같다.2006년에 처음 강릉에 갔을때에는 당일치기였고 어디가 좋은지 잘 몰랐기 때문에 경포대와 정동진만 보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적지를 잘 정해서 친구와 1박2일 계획을 짜보았다. 행선지는 주문진-소돌바위-하조대-안목항-경포대(시간이 남았을때)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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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광주에서 아침 첫차를 타고 출발하여 강릉터미널에 도착해서(5시간30분이나 소요 ㅎㅎ) 간단히 점심을 먹은뒤에 바로 버스를 타고 주문진으로 갔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겼고 사진에 보이는 수산시장 구경도 해보았다. 하지만 많은 기대와 달리 주문진항에서는 볼게 없었던것 같다.

다만 오징어회나 조개구이 같은걸 먹는다면 괜찮을거 같다(나와 친구는 바빠서 못 먹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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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 건너편 길을 걸으면서 찍었던 사진이다. 흰 등대는 건너편에 있어서 거기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실 주문진항에서 빨간 등대까지 걷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기 때문에 ㅎㅎ 주변에는 낚시하는 사람이 무척 많았었다. 개인적으로 낚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바닷가에서 하는 낚시는 좀 더 색다르고 재미있을거 같다.

주문진을 간단히 구경한뒤 우리는 소돌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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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으로 소돌바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문진에 가면 여기를 가봐야 한다길래 가봤는데 역시나 도착하고 보니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경치도 괜찮았고 사람들도 11월치고는 많아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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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그림이 소돌바위!

사람들이 여기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거 같아서 친구와 나 역시 이곳에서 사진을 각각 찍었다 ㅎㅎ

그렇게 소돌바위에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다음 목적지인 하조대로 향하기 위해 친구와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조금 걷다가 소돌해수욕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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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쪽에는 해수욕장이 정말 많은거 같다. 소돌해수욕장을 지나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사진 하나를 찍었고 백사장도 거닐었다. 역시나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하긴 주말도 아닌 금요일에 그리고 11월에 갔으니 사람이 많은게 이상할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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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하조대에 도착하게 되었다. 우리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하조대 종점에서 내려서 걸어가야만 했다.(다음에 올때는 꼭 차를 가져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ㅎㅎ) 한 15분쯤 걸어갔을까 드디어 하조대에 도착하게 되었고 역시나 유명해서인지 사람도 무척 많았다.

소돌해변도 멋있었지만 하조대를 보니 하조대가 더 멋있어보였다 ㅎㅎ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것 역시 하조대인걸 보면 다음에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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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행을 갔던 날에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도 수월했던 것 같다. 한가지 주의할건 하조대가 무척 높기 때문에 사진을 찍다가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나만의 노파심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하조대까지 돌아보고나니 시간은 어느덧 저녁 7시가 되었고 친구와 나는 잠잘곳을 찾아보게 되었다. 다행히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방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방값 4만원도 5천원을 깍아서 3만5천원에 ㅎㅎ

방도 하조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파도 소리와 백사장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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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 해수욕장 역시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더 멋있어 보였고 백사장이 무척 넓었다. 아침에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이제 마지막 여행지인 안목항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걸려서 종점인 안목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람들 말로는 경포대보다는 휠씬 조용하고 길거리 카페가 좋다고 해서 선택한 여행지였다. 안목항 등대에서 시켜먹는 짜장면이 그렇게 맛있다는 글도 보았고 말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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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낚시하는 아저씨들이 많았던 것 같다. 등대쪽을 가는동안 중국집 오토바이가 여러번 들락날락 했는데 아저씨들이 많이 시켜먹는거 같았다. 이런곳에서 먹는 짜장면이나 탕수육 정말 맛있을거 같았다 ㅎㅎ

친구도 나에게 시켜먹자고 했지만 난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거절했다 ㅋㅋ 거절보다는 사실 돌아가는길에 경포대 근처에 있는 초당순두부를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렇게 안목항을 나와서 경포대 근처 초당순두부로 점심을 먹었지만 가게를 잘못 들어가서인지 이상하게 별로 맛이 없었다.식당을 나와 시간이 좀 남길래 마지막으로 경포대에 들러서 이번 1박2일 여행을 마감하게 되었다. 역시나 경포대는 유명해서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3시30분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피곤해서 금방 잠들었지만 이번 1박2일 강릉여행은 무척 기억에 남은 여행이었다. 아무래도 행선지를 정하고 갔던 여행이라 시행착오도 줄일수 있었고 비용도 많이 아낄 수 있었던것 같다.

가장 좋았던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다음에는 어떤 강릉 여행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고

그때에는 반드시 차를 가지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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