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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7 '후쿠하라 아이' 를 통해서 본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 6


방금 전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 끝이 났다.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에서 3-2로 안타깝게 패하고 나서 선수와 현정화 코치 모두 많이 울었다는데

오늘 그래도 일본전을 승리해서 선수들이 기뻐하는걸 보니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난 조금 전 여자탁구 동메달에 대한
관련기사를 보고 조금 흥미로운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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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에 나와있는 의견들중에 추천수가 가장 많은 의견 순서대로 캡처해본것이다. 보는것과 같이 축하한다는 의견은 일부이고 대부분의 의견들이 선수들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물론 난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건 다르고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하지만 이걸 좀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우리 머리 속에는 '외모지상주의'가 자신도 모르게 머리에 박혀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건 몰라도 실력으로 가장 인정받아야 할 스포츠에서까지 외모에 대한 의견들이 가장 대중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다는게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슬픈것 같다..

의견 중에서 재미있었던 의견을 몇개 적어보자면..

"후쿠하라 아이 선수가 울때 나도 울었다"

"후쿠하라 아이 내 스타일"

"후쿠하라 아이 한국 귀화해라" 등등
 

후쿠하라 아이 선수의 얼굴을 통한 우리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의 호의적이었다.

기사의 댓글 의견에서도 1/3 가량이 후쿠하라에 대한 의견이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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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이 '후쿠하라 아이' 선수이다. 내가 볼때에는 그닥 이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다른나라 선수지만 그것도 우리나라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본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외모가 귀엽고 이뻐서 그런지 몰라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녀에 대한 관심으로 대단하다.(검색어 1위도 차지 ㅋㅋ)

참 이런걸보면 '외모지상주의'는 어느새 우리들 모르게 우리의 의식 속에서 자리 잡았고 아마도 이것은 오랫동안(평생일지도 모르겠지만) 버려지지 않을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이지만 장미란 선수가 만약 출중한 미모의 선수였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땠을지 참 궁금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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