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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7 문근영 악플 네티즌만의 책임일까? 59


오늘 인터넷을 하다가  '문근영 악플' 이라는 검색어를 보았다.알고보니 문근영이 기부 사실을 익명으로 하는 이유가 예전에 공개적으로 기부를 했을때 악플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난 그 글을 보고 조금 웃었다. 아니 많이 웃었다.

개인적으로 문근영의 기부행동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자들 중에서도 자기 먹고 살기 바쁜 와중에 기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순간에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거액의 돈을 기부하기란 말처럼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문근영의 행동에는 나도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근데 좀 웃긴건 기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행동을 무조건 좋게만 봐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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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한명 있을 것이다.바로 가수 김장훈이다. 난 개인적으로 기부 많이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 김장훈은 좋아하지만 가수 김장훈은 좋아하지 않는다.그런데 얼마전에 김장훈은 한국방송대상 가수부문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

공과사를 구분해야할 시상식에서도 단지 기부 많이 하고 서해안 살리기에 동참했다고 그냥 상을 준 것이다.

김장훈 관련 기사를 보더라도 가수 김장훈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남기는 사람들에게는 천사 김장훈의 이미지가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된건지는 몰라도 그 사람들을 욕하기 바쁘다.이런걸 보면서 난 이미지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게 되었다. 말이 길어졌는데 다시 문근영으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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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기부를 했을때 악플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악플이라고 말하는 것 중에서 (좌빨,수능독방,김대중 슨상) 등등 이 모든 행동들이 문근영의 행동에 의해서 나왔다는건 문근영 자신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솔직히 난 평소 문근영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냥 연기 잘하는 귀여운 아역 탤런트라고 생각했는데 수능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얼굴조차 보고 싶지가 않았다. 수능이야 대다수 분들이 아실테니까 자세하게 말 안하겠고 아무튼 문근영 자신이 "악플이 두려워서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하는데 그 악플(악플이라고 단정짓는것도 웃김)이 나오게 된 배경이 문근영 자신에게도 있다는걸 좀 알았으면 한다.

문근영이 수능사건 이후에 인기도 떨어지고 그래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기부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사람들의 생각이 맞든 그렇지 않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과연 욕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든 당사자가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문근영이 기부하는 것에는 나 역시 박수를 쳐주겠지만 그 외의 행동들에는 네티즌들 역시 기부천사 문근영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고 인간 문근영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그런 글들이 과연 악플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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