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가희 라는 가수를 기억하는가? 17살 여고생의 나이로 데뷔했던 그렇지만 나의 기억에서는 선명하지 않는 가수 이가희. 015B의 정석원과 장호일이 만들었던 이가희의 1집은 비록 대중적인 인기는 없었을지라도 난 아직도 가끔 그녀의 음악을 듣고는 한다.

그 당시에 이가희가 활발한 활동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17살 답지 않는 그래서 정석원과 장호일이 그녀를 가수로 데뷔시켰던 것 같다.

1집만 발표하고 사라져버린 가수 이가희. 오늘은 그녀에 대하여 글을 써볼까 한다.

이가희는 2001년 가을 1집을 발표하고 데뷔하게 된다. 타이틀곡은 다소 재미있는 제목의 노래였던 '오빠는 황보래용'이었는데 방송 활동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그 뒤에 내가 들었던 노래는 '바람맞던 날'과 '밀'이라는 노래였다.

특히 '밀'이라는 노래는 끝 부분에 이승환의 코러스가 들어가 있어서 내가 더 많이 기억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정석원과 장호일의 만남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가희의 1집에 참여한 뮤지션만 하더라도 윤종신,유희열,MGR,이승환 등 호화멤버에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가희는 1집 이후에 더 이상의 활동은 볼 수가 없었다. 많이 안타까운 분명 재능이 뛰어났던 가수 이가희이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하다. 10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활동이 없는걸 보면 다시는 가수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오랜만에 그녀를 생각하면서 '밀'을 다시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