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면서 더욱 더 흥미를 가진 종목이 바로 탁구이다.

평소 친구들과도 탁구를 종종 즐기는데
이번 올림픽 탁구는 나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선수가 한명 생겼는데 그건 다름아닌 당예서 선수이다.

이 선수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뭐니뭐니해도 시원시원한 공격이다.

조금 전 끝난 일본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후쿠하라 아이와 계속되는 스매싱 싸움에서도 지지않고 이겨버리는 공격력.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당예서 선수를 통해서 우리나라 여자 탁구의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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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탁구라는 스포츠를 취미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탁구에 어떤 선수가 잘하고 그 선수의 특기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김경아 선수는 전에 이름만 들어봤었고 박미영 선수는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선수니까.

그래도 내가 우리나라 탁구에 대해서 알고 있는건 현정화 선수 이후에 공격력을 특기로 한 선수는 별로 없었다는것. 또한 세계 선수권이나 그런데에서 현정화 선수가 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한명도 없는걸로 알고 있다.

여자복식(2004년 은메달) 이나 혼합복식에서 여자탁구는 올림픽 메달을 딴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난 당예서 선수를 보면서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여자탁구에서도 세계 최강의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물론 그러기에는 중국 등 수많은 세계선수를 이겨야겠지만 앞으로 난 당예서 선수가 그 꿈을 이루어주었으면 좋겠다. 꼭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세계선수권 대회나 기타 대회 등등에서 현정화 이후에 우리나라 여자탁구가 아직 살아있다는걸 보여주었으면 한다.

당예서 그녀 올해나이 27살이다.

앞으로 연습 더 충실히 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노력한다면

세계 최고는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꼭 그녀가 세계최고의 핑퐁 여왕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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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 끝이 났다.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에서 3-2로 안타깝게 패하고 나서 선수와 현정화 코치 모두 많이 울었다는데

오늘 그래도 일본전을 승리해서 선수들이 기뻐하는걸 보니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난 조금 전 여자탁구 동메달에 대한
관련기사를 보고 조금 흥미로운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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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에 나와있는 의견들중에 추천수가 가장 많은 의견 순서대로 캡처해본것이다. 보는것과 같이 축하한다는 의견은 일부이고 대부분의 의견들이 선수들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물론 난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건 다르고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하지만 이걸 좀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우리 머리 속에는 '외모지상주의'가 자신도 모르게 머리에 박혀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건 몰라도 실력으로 가장 인정받아야 할 스포츠에서까지 외모에 대한 의견들이 가장 대중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다는게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슬픈것 같다..

의견 중에서 재미있었던 의견을 몇개 적어보자면..

"후쿠하라 아이 선수가 울때 나도 울었다"

"후쿠하라 아이 내 스타일"

"후쿠하라 아이 한국 귀화해라" 등등
 

후쿠하라 아이 선수의 얼굴을 통한 우리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의 호의적이었다.

기사의 댓글 의견에서도 1/3 가량이 후쿠하라에 대한 의견이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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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이 '후쿠하라 아이' 선수이다. 내가 볼때에는 그닥 이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다른나라 선수지만 그것도 우리나라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본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외모가 귀엽고 이뻐서 그런지 몰라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녀에 대한 관심으로 대단하다.(검색어 1위도 차지 ㅋㅋ)

참 이런걸보면 '외모지상주의'는 어느새 우리들 모르게 우리의 의식 속에서 자리 잡았고 아마도 이것은 오랫동안(평생일지도 모르겠지만) 버려지지 않을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이지만 장미란 선수가 만약 출중한 미모의 선수였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땠을지 참 궁금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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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여자탁구 단체전을 보게 되었다.

경기를 보다가 눈에 띄는 선수의 이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당예서 선수.

이름부터가 우리나라 선수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름.

난 당예서라는 선수가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로 알고 있을뿐 구체적인 다른 정보는 모를때였다.

경기를 보다보니 이 선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귀화를 한건지 난 그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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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81년 4월 27일 (해외 중국)

소속   대한항공

신체   158cm, 체중 54 kg

수상   2008년 종합선수권대회 2관왕
         2008년 국제탁구연맹 프로투어 중국오픈 여자단체전 준우승


간단한 그녀의 프로필이다.

알고보니 그녀가 귀화한 이유는 중국에는 뛰어난 탁구 선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는것.

사실 중국은 탁구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세계 대회때나 올림픽 경기를 보면  탁구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2004년 유승민이 중국의 왕하오를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때에는.

그렇게 통쾌하고 자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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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일부는 이렇게 말한다..

"중국인이 가져오는 금메달은 필요가 없다"

"실력이 안 되니까 우리나라를 이용해서 올림픽에 출전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나라를 버렸다" 라고..

위에 말이 전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난 당예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나라까지 버렸다는 중국의 비난도 감수한채..

당예서 선수도 귀화를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는 현실을 실제로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그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중국에 계속 있었다면 그녀는 아마 자신이 평생 꿈에 그리고

그토록 뛰고 싶어하던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당예서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금보다 더 휼륭한 탁구선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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