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수 씨야. 김연지,이보람,남규리 이렇게 3인조로 이루어진 씨야는 나에게는 어느덧 추억의 가수가 되어버렸다. 가끔씩 예전 씨야의 노래가 생각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지금도 활동하고 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만큼 그녀들은 그리 길지 않은 활동기간이었지만 히트곡도 많았고 사랑도 많이 받았으니까. 오랜만에 추억을 생각하면서 글을 시작한다.

씨야는 2006년 2월 1집 여인의 향기로 데뷔하게 된다. 데뷔하자마자 그들은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데 노래도 좋았지만 소속사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 알고 있듯 씨야의 소속사는 김광수가 사장이었기에 다른 기획사에 비하여 마케팅 측면에서는 조금 더 수월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실력 역시 괜찮았으며 노래도 좋았기에 인기가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들을 생각할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남규리가 아닐까? 나 역시 그녀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를만큼 아무래도 활동 당시에는 그녀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던 걸로 기억한다. 암튼 그들의 1집은 대성공이었다.

2007년에 발표한 그들의 2집 앨범이다. 2집에서는 '사랑의 인사'라는 노래가 타이틀곡이었는데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도 하면서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결혼할까요'라는 노래 역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1집때의 인기를 이어나가게 되는데 그들은 정규앨범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발표했던 싱글에서도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게 된다.

2008년에 발표한 그들의 3집앨범. 3집에서는 그동안의 씨야 이미지와는 다르게 변신을 시도하게 되는데 타이틀곡은 'Hot girl' 이었다. 하지만 다른 이미지의 씨야를 대중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1집과 2집에 비하여 3집은 크게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가니'를 자주 들었었다. 

3집 이후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남규리가 씨야에서 빠지게 되고 수미가 새로운 멤버로 들어와서 활동하게 되지만 예전 그들의 느낌은 느낄 수가 없었다. 결국 3집이 정규 마지막 앨범이 되어버렸는데 솔직히 원래 멤버 그대로 오래 활동할 줄 알았기에 아쉬움이 컸던게 사실이다. 

See you always 에서 See you again 으로 그들의 활동은 끝이 났지만 언젠가 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오랜만에 그들의 노래를 다시 들어봐야겠다.